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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오는 병 '골다공증'

해피곰 2009. 2. 1. 01:07

 
골다공증은 뼈에 거친 경석이나 스펀지처럼 작은 구멍이 많이 나서 무르고 쉽게 부러지는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뼈의 크기나 용적은 같아도 뼈의 질량 자체가 매우 적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상태는 호르몬 질환 등 여러 질환의 증세로도 생기지만 보통은 뼈의 노화현상으로 생기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어들어 가벼운 충격으로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질환이며 사망률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급속한 경제성장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노인 인구가 증가되어 골다공증이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통증 등 증상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본인에게 자각 증상이 없다고 골다공증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발생 위험률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증가합니다. 손목 골절은 50세 이전부터 시작하여 60세까지 증가하다가 그 후로는 약간 증가합니다. 반면 고관절 골절(hip fracture)은 70세 이후부터 매 5년마다 두 배씩이나 골절 위험률이 증가됩니다. 또한 골절의 발생빈도는 65세 이상 여성의 1/3에서 척추 골절이 발생하며 75세 이상 여성의 1/3과 남성의 1/6에서 고관절 골절이 발생합니다. 척추 골절은 있다 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으며 일부 환자에게서 요통, 신장의 감소, 척추 변형 등이 동반됩니다.
60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면 25% 정도가 척추 골절로 10cm 이상의 키가 작아진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80세에서 고관절 골절은 10만 명당 300명의 빈도로 발생하고 특히 고관절 골절 후의 사망률이 1년 이내에 15% 전후로 보고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이 매우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골다공증은 폐경 후 여성뿐 아니라 중년 남성에게도 영향을 미쳐 고관절 골절을 발생시키는 비율이 매우 높아 고령층 남녀 성인의 수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은 보통 통증을 유발하며, 고관절 골절 환자의 20%는 합병증으로 사망하며 50% 정도에서는 골절에서 회복되더라도 스스로의 독립된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게 됩니다. 골다공증은 노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성인병 중에서 예방적인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미국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의 약 10~20%만이 진단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관심이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골다공증의 진단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척추, 대퇴골, 손목 부위)를 통하여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골밀도 검사를 하면 골밀도 절대수치(g/cm2) 및 T 값이 자동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골밀도 검사상 T 값이 -2.5 이하인 경우 골다공증이라고 진단합니다. T 값이란 건강한 젊은 성인의 골밀도 평균치와 비교하여 나타낸 값으로 평균값으로부터 몇 표준편차만큼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즉 어떤 환자의 골밀도 T 값이 -3.0으로 나왔다면 이 사람은 골다공증으로 진단이 되며, 젊은 성인에 비해 3표준편차 아래의 낮은 골밀도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골밀도가 중요한 이유는 골밀도가 낮을수록 골절 위험률이 매우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골밀도가 정상 평균치의 1 표준편차만큼 감소하면 골절 위험도는 약 1.5~3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골밀도 외에 골 교체율의 정도를 알기 위해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통해 골 교체 표지자 등을 측정하기도 합니다. 또 골다공증의 이차적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호르몬 검사 등을 합니다.
 
골다공증의 원인 및 골절 위험인자
현재까지 알려진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저체중, 노화, 칼슘 섭취 및 운동량의 부족, 약물 및 골다공증과 관련된 이차적 질환 등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은 폐경, 무월경 등 여성호르몬의 감소와 골다공증이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골절 위험인자가 매우 중요한데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와 그렇지 못한 위험인자가 있습니다.
글/ 이원영/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l 골절의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

  01. 현재 흡연중 상태
  02. 저체중
  03. 여성호르몬 결핍
    - 조기 폐경(45세 이전) 또는 양측 난소절제술
    - 폐경 전 무월경이 1년 이상 지속되는 상태
  04. 칼슘 복용이 낮은 상태
  05. 음주
  06. 시력저하
  07. 자주 넘어지는 경우
  08. 체력이 감소된 상태


l 골절의 교정 가능하지 못한 위험인자

  01. 과거 본인의 골절 경험이 있는 경우
  02. 직계가족 중 골다공증 골절이 있는 경우
  03. 여성
  04. 고령
  05. 백인
  06. 치매


   
     
  골다공증의 증상  
     
  골다공증은 골절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심한 골다공증 상태나 골절된 이후에 진단될 수 있습니다. 골절이 발생됨에 따라 통증과 운동제한, 자세의 변형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과거 알고 있던 신장에서 3센티미터 이상 키가 작아진 경우에는 척추 골절을 의심해야 하며 골다공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골다공증이 생기면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점차로 등이나 허리에 둔한 통증, 즉 요통 및 피로감이 있으며 때로는 아랫배와 엉덩이 부근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활동할 때만 아프고 쉬면 통증이 적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쉬고 있어도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으면 골다공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척추, 대퇴부, 손목 주위, 팔꿈치에서 어깨까지
이르는 상완골이라는 부분에 골절이 잘 일어나며 나이 든 사람일수록 빙판이나 목욕탕에서 미끄러지면 골절이 쉽게 일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골밀도가 감소될수록 골절의 발생률이 증가하므로 증상이 없어도 폐경 후 여성에게서 앞서 언급한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의 예방
 
골다공증은 예방이 매우 중요하며 그 방법 중 하나로서 적절한 양의 칼슘 섭취가 필요합니다. ‘골다공증은 소아기에 발병되는 질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소아기에 칼슘 섭취를 잘하고 운동을 잘하면 골량 형성이 높아져 노년기에 골다공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늦출 수 있다는 말입니다. 자라나는 청소년기에는 뼈의 증가를 위해서 칼슘이 필요하며 성인이 된 후에도 적어도 1,000밀리그램의 칼슘이 필요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칼슘이 요구됩니다. 칼슘을 섭취하는 방법으로는 유제품(우유, 치즈, 요구르트)을 통한 섭취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칼슘 흡수가 감소하며 한국인의 경우 평균 칼슘 섭취량이 요구량에 비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칼슘 제제를 추가로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체중과 근육량이 증가되는 규칙적인 운동도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서 중요하며 담배를 끊고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을 일으킬 만한 위험요소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상담 및 진료를 받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고령자들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여 자주 넘어지는 목욕탕이나 계단에 미끄럼 방지 타일 등을 깔아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의 치료
골다공증이 진단되면 칼슘 복용뿐 아니라 치료 약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FDA 공인된 효과적인 약물로는 비스포스포네이트(예: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랄록시펜, 칼시토닌부갑상선 호르몬이 있습니다. 약물을 선택할 때에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치료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특히 유방암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에 치료받은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이 일반적으로 금기가 되며 다른 골다공증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유방암이 있다고 하여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더 높아지는 것은 아니며, 다만 유방암에 대한 약물 치료와 관련되어 조기 폐경이 유발되면 골밀도 검사를 통하여 골다공증 유무에 대한 진료를 받으시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처: 365홈케어 /글/ 이원영/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l 골다공증 예방 수칙

  01. 꾸준히 운동을 한다.

  02. 냉, 온욕을 하는 것이 좋다.

  03. 비타민 D의 활성화를 위해 충분한 일광욕을
        하도록 한다.

  04. 저체중이 되지 않도록 조심한다.

  05.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지 않도록 하고
        흡연이나 음주도 피하도록 한다.

  06. 평소에 우유, 버터, 치즈 등의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 녹황색 야채, 과일 등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을 적절하게
        섭취한다.

   
   
     
  l 골다공증에 좋은 식품

곡류 : 잡곡밥, 두부 특히 순두부 200g엔 240mg의 칼슘이 함유 되어 있다.

생선류 : 멸치, 뱅어포, 홍어, 미꾸라지, 정어리, 꽁치 등 특히 미꾸라지 45g엔 525mg의 칼슘이 함유 되어 있다.

채소류 : 시금치, 고춧잎 나물 등 녹황색 채소,
해조류 김, 미역, 다시마, 신선한 과일, 생미역과 무청에 많은 칼슘이 함유 되어 있다.

우유 및 유제품 : 우유는 매일 1컵 이상을 마시고 요구르트, 치즈, 아이스크림도 좋긴 하지만 체중 조절을 하는 사람에겐 탈지유, 저지방 우유를 권한다.

유지류 : 나물을 무칠 때 깨소금을 넣는다. 그 외 견과류는 체중에 따라 조절. 음식을 조리할 때는 너무 짜지 않게 한다. 너무 짜게 하면 칼슘의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