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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시국선언] AGAIN 6.10 모이자 촛불!

해피곰 2009. 6. 7. 22:21




6일(토) 저녁 7시경, 서울대련(한대련) 소속의 대학생 20여명이 서울 광장과 명동 일대에서 1인 시위 형태로 각자 피켓을 들고 6.10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여를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한편에서는 대핵생 시국선언을 동참을 위한 서명과 함께 '경향신문'에 낼 광고비를 모금하였다.

이들이 서울 광장에 도착하자 서울 광장 일대에서 대기중이던 경찰 1백여명이 재배치 되면서 일부 시민들과 실랑이가 벌어지는 일들도 있었으며, 서울 시청 관계자가 나와 서울광장에서 철수하라는 요구로 인해 소란을 겪기도 하였다.

여 학생들이 다수였던 탓에 여경들이 다수 배치되자 연행될 것을 우려한 이들은 덕수궁 대한문 시민분향소로 자리를 옮겨 <6월 10일(수) 7시에 시청광장>으로 모여줄 것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서명운동을 계속 전개했다.

또 대한문에서 단식농성중이던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학생들에게 다가와 격려의 말과 함께 서명운동에 동참하기도 하였다.









[대학생 시국선언]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이명박 정부에 맞선 제 2의 6월 항쟁, 대학생이 만들자!

아래의 내용으로 오는 6월 10일 민주화운동기념일을 맞이하여 '대학생 시국선언'을 통해 이명박 정부를 향한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전 사회적으로 표명하고자 합니다. (6월 10일자 경향신문에 기재될 예정).


한 해 등록금이 드디어 1000만원을 돌파했다. 대학생 신용불량자가 불과 2년 사이에 11배나 증가해 7천 4백 명에 이르렀으며,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20대 꽃다운 나이의 꿈을 져버리고 목숨을 끊는 사건이 해마다 발생하고 올해만 하더라도 벌써 5명이 세상을 등졌다.
우리 대학생들은 긴 머리를 자르고, 농성을 했으며, 대학에서 거리에서 수천 수만의 대학생이 목이 터져라 요구했다. 그러나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대화가 아닌 공권력을 동원한 폭행과 연행이었다.

비정규직 850만 시대, 그러나 대학생들은 비정규직보다 더한 10개월자리 인턴인생으로 전락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에서는 2405명의 노동자를 한꺼번에 정리해고하고, 뒤이어 대기업 10여개가 곧 본격적인 고강도 구조조정을 시작한다고 한다.
정리해고는 늘어나는데, 기업의 신규채용은 급격하게 줄고 있다.
이제 대학을 나와 세상을 발을 내딛는 것도 희망과 기대가 아닌, 불안과 고통이 되어버렸다.

자기 일터를 지키려는 철거민은 불구덩이 망루 속에서 목숨을 잃었다.
30원의 수수료인상을 요구하다 해고된 평범한 택배기사는 아내와 두 자녀를 남기고 자신의 목숨을 끊었다.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일자리를 갖지 못해, 20대 청춘은 결국 꿈과 희망이 아닌 죽음을 택하고 말았다.

이제 이명박 정부와 우리의 미래는 더 이상 공존할 수 없다!
지난 역사 속에 국민을 져버리는 정권을 심판하는 데 대학생이 앞장섰듯이,
오늘의 이명박 정부 또한 바로 대학생들의 힘으로 반드시 심판하고야 말 것이다!


우리 대학생들은 선언한다!
- 임식국회가 진행되는 6월 29일 전국집중투쟁으로, 비정규직법.FTA.미디어법 등의 '반민생 반민주 MB악법'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
- 87년 6월 민주화를 위한 국민들의 항쟁, 2008년 6월 100만의 촛불을 이어, 2009년 이명박 정부 심판의 해로 만들어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