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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속 6.10 범국민대회 진행(종합)

해피곰 2009. 6. 10. 17:41
긴장 속 6.10 범국민대회 진행(종합)
[연합뉴스] 2009년 06월 10일(수) 오후 04:46   가| 이메일| 프린트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송진원 김연정 기자 = 6.10 범국민대회가 열린 10일 오전 서울광장 일대에는 경찰이 배치된 가운데 큰 충돌 없이 집회가 열리고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정오 성공회대성당에서 6월 항쟁 기념식을 여는 것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오후 1시40분께 중구 명동 향린교회에서 범민련 전 의장인 고(故) 강희남 목사의 영결식이 문규현 신부와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이종린 범민련 남측본부 명예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 신부는 "강 목사는 입 대신 몸으로 살라는 가르침을 주셨다. 고인의 가르침 대로 민주주의와 민족 통일의 길을 이어가겠다"고 추도했다.
이어 3시께 유가족은 대한문 앞 1개 차로 위에서 노제를 지냈으며, 경찰과 큰 마찰은 없었다.
오후 1시50분부터 2시35분까지는 범국민대회 주최 측에 앞서 서울광장 집회 신고를 했던 한국자유총연맹 소속 300명이 시청역 2번 출구 앞에서 `승용차 요일제 캠페인'을 벌이고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6.10 범국민대회 참가자나 경찰과 별다른 충돌이 없었다.
오전에는 주최 측이 6.10 범국민대회 준비를 위해 방송ㆍ무대 차량을 서울광장 잔디밭으로 들이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오후 7시부터 2만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광장 주변에서 시국선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문화제 등 본 행사를 열 계획이다.
경찰은 서울광장 일대에 152개 중대, 물포 8대, 방송차 6대 등을 배치해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행사가 미신고된 불법집회인 만큼 집회가 강행되면 해산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또 종로와 을지로 등 도심 주요지점에 경찰을 배치해 기습 차로점거 시위 등에 대비하고 있으며 주요 길목에서 검문검색을 해 불법 시위용품을 차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평화적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지만, 불법 시위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특히 폭력 시위자는 증거수집을 통해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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