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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의 모든것...

해피곰 2009. 12. 30. 16:33

[ 정신분열증 ]
      

     

 

 

정의

 정신 분열증은 가장 심각하고도 만성적인 정신질환 중의 하나로, 조기에 잘 치료하면 조절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아직 뚜렷한 원인을 밝히진 못했지만, 많은 치료방법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정신 분열증 환자들은 당뇨병 환자들처럼, 안정된 시기에도 지지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증상

 정신 분열증은 대개 청소년 또는 청년기에 발병합니다. 증상이 서서히 진행하므로, 가족이나 친구들은 그것이 질환의 초기 단계임을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병이 진행함에 따라, 괴상한 행동, 무의미한 말, 이상한 감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것이 정신증의 시작이며, 이런 상태가 적어도 6개월이상 지속될 때 이를 '정신 분열증'이라고 진단하게 됩니다.
 정신분열증은 '재발'과 '호전'을 반복해서 때때로 정신 분열증 환자가 정상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급성기에는 올바르게 생각할 수도 없고,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 대한 모든 감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들은 망상, 환각으로 고통받습니다.
 망상이란 조각 나고, 괴상하며, 현실성이 결여된 사고를 말합니다. 또 환각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얘기하거나, 욕을 해 대거나 명령하는 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많은 형태입니다. 실제로 있지 않은 것을 보는 환시, 통증이나 소양감 같은 것을 느끼는 환촉도 있습니다.

 이러한  정신 분열증에는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피해망상이 뚜렷한 망상형, 꼼짝하지 않는 긴장형, 심한 혼란 상태를 갖는 와해형 등이 있습니다. 이 질환의 발생률은 약 천명당 1명 수준입니다. 상대적으로 드문 병이긴 하지만, 질환의 만성 경과와 당사자 및 그 가족이 받는 고통이 커서 이를 가장 괴로운 정신질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인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 어릴 때의 충격, 성인기의 심한 스트레스가 복합되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부모 모두 이 질환이 있을 경우 위험도는 15% 정도라고 하지만, 눈 색깔, 머리 색깔이 유전되는 것같이 정신 분열증이 직접적으로 유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여러 유전 관련 질환처럼 정신분열증도 신체가 내분비적, 생리학적 변화를 겪는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납니다.


치료

 약물치료는 환각, 망상 등을 크게 감소시키며, 적절한 사고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다른 약물치료와 마찬가지로, 항정신병약물 치료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항정신병약물 치료는 재발의 위험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약물치료를 거부한 환자의 60 - 80 %는 퇴원 후 1년내 재발하고, 약물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20-50% 가 그 1년내에 재입원합니다. 그러나, 1년이상 계속 약을 먹으면 재발률은 10 %까지 떨어집니다.
 
 치료에 있어 가족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의사는 종종 가족들을 치료에 참여시키는데, 이는 가족끼리 의사소통을 잘 하도록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환경을 제공하며, 병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입니다.

 약물치료와 정신요법의 병용 치료는 정신 분열증 환자와 그 가족, 동료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환자는 치료를 통해서 증상을 조절할 수 있게 되고, 질환의 유형이나 심각성에 따라서, 병이 나기 이전에 즐겼던 활동이나, 가정, 직장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습니다.

 

 

 

          [ 우 울 증 ]
      

     

 

 

우울증이란?

  진정한 우울증은 질환입니다.
  우울증은 일시적으로 우울한 기분이나 개인적인 나약함이 아니며, 또한 자신의 의지로 좋아지는 상태가 아닙니다.
  즉,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스스로가 좋아지게 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우울증이란 신체,기분,사고 및 행동의 모든 면에서 나타납니다.
  또한 우울증은 식사, 수면, 자신에 대한 느낌, 사물에 대한 생각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은 몇 주, 몇 달 혹은 몇 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앓고 있는 사람의 80%이상이 호전될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울증의 원인

  생물학적 취약성을 시사하는 가족력이 있을 경우 발병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 위험성은 "조울증"인 경우 더 높습니다.
  그러나 유전적 취약성이 있다고 모두 발병하는 것이 아닙니다.
  명확 한 부가요소인 환경적인 스트레스나 다른 정신사회적 요인이 우울증 발병에 관련됩니다.
  주요 우울증은 어떤 가계에서는 세대를 거치면서 유전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뇌의 어떤 신경 전달물질의 과소 또는 과다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심리적 요인 또한 우울증에 대한 취약성에 큰 역할을 합니다.
  낮은 자존심이나 지속적으로 자신이나 세상에 대한 허무감을 갖는 사람, 혹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우울증에 잘 걸립니다.
  심각한 상실, 만성질환, 대인관계에의 어려움, 경제적 문제 혹은 일상 생활에 있어서 좋지 않은 변화가 역시 우울증을 유발 시킵니다.

  결국 생물학적, 심리적, 환경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우울증의 유발에 관련됩니다.


우울증·/ 조증의 증상

  우울증은 환자를 몹시 피로하고 무가치하고 무기력하게 만들며 절망감에 빠지게 합니다.
  부정적인 사고나 감정이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관점은 우울증의 한 증상이며,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게 합니다.

  우울증 혹은 조증인 경우 모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몇 가지만 나타나고 어떤 사람은 많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증상의 심한 정도도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 우울증의 증상

  * 계속되는 우울,불안,혹은 공허감
  * 절망적인 느낌,염세적 사고
  * 죄책감 무가치 혹은 무기력감
  * 성생활을 포함하여 한때 즐거웠던 일이나 취미생활에서 의욕 및 흥미상실
  * 불면, 아침에 일찍 깨거나 과다한 수면
  * 식욕 감소나 체중 감소, 과식이나 체중 증가
  * 힘이 없고 피로하며 몸이 처지는 기분
  *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 자살 기도
  * 초조감, 쉽게 짜증남
  *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의사 결정을 하는데 어려움
  * 두통, 소화기 장애 또는 만성 통증 등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계속되는 신체 증상

 # 조증의 증상

  * 부적절하게 들뜨는 기분
  * 부적절하게 민감한 반응
  * 심한 불면
  * 과대 사고
  * 말이 많아짐
  * 조리 없고 빠른 사고
  * 성욕의 증대
  * 지나친 의욕 힘이 생김
  * 어설픈 판단
  * 부적절한 사회적 행동


우울증의 종류

  우울증은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종류를 기술하였는데 이러한 종류 안에서도 증상의 정도 및 지속 기간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1) 주요 우울증

  심한 우울증으로서 업무능력, 수면, 식사나 한때 즐거웠던 행 동을 저해하는 여러 증상의 복합체입니다.
  이러한 우울증의 심한 상태는 일생동안 한두번 혹은 여러번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신경증적 우울(기분부전 장애)

  가벼운 우울증으로 치명적이진 않지만 완전한 기능을 못하게 하고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가 장시간 지속됩니다.
  간혹 주요 우울증의 상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3) 조울증

  우울증과 조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형태로 다른 우울증보다 흔하지는 않습니다.

  간혹 갑자기 기분이 바뀌기도 하나 대개는 서서히 변합니다.
  조증은 생각 ,판단 그리고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쳐 심각한 문제나 당혹감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조증의 시기에 무리한 사업이나 재정적으로 현명하지 못한 결정을 하기도 합니다.

4) 멜랑콜리아(melancholia)

  명백한 우울 기분, 정신운동 지연 또는 격정, 일찍 잠이 깸, 오전에 악화, 반응의 감퇴, 쾌락이 없음, 심한 식욕 감소와 체중 감소, 심한 죄책감이 특징이며, 원인적으로
반응성이 아닐 때 이를 멜랑콜리아라 합니다.

5) 가면성 우울

  우울증상이 연령층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수 있습니다.

  소아기에 겪는 상실에 따른 우울증에서는 이별 불안, 학교공포 증, 애착행동, 행동과잉, 성적 저하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사춘기 때는 반사회적 행동, 가출, 무단 결석, 알콜남용, 약물 남용, 성적 문란등이 나타납니다.
  성인에서는 약물남용, 알코올중독, 도박, 정신신체장애 등도 우울증의 한 표현일수 있습니다.
  노인에게는 경제적 장애, 배우자 상실, 신체질병, 사회적 고립 등에 의해 우울증이 잘 나타납니다.

6) 산후우울증

  출산 후 4주이내에 발생합니다.

  출산에 따른 호르몬의 균형상태가 깨지는 것과 관련되고, 어머니가 되는 것에 대한 불안과 심리적인 갈등이 원인이 됩니다.
  원하지 않던 아이일 때, 남편과 갈등이 있었던 산모인 경우, 또 아들을 낳아야 하는 것이 몹시 부담스러워 했던 산모가 딸을 낳은 경우, 평소 우울한 성향이 있었던 성격의 소유자, 또 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환자의 경우가 원인이 됩니다.

  증상으로는 우울해 하고 아기를 보려고 하지 않고, 불안해 보이고, 말도 안하고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모습을 보입니다.
  단순하게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망상과 연관이 되어 정신병적인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자살을 하려 하거나, 아기에게 해를 끼칠 경향도 있기 때문에 심한 경우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우울증의 치료(약물치료와 정신치료)

  많은 항우울제와 정신 치료가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데 어떤 사람은 정신 치료로 호전되고, 어떤 사람은 약물치료로 호전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의 신속한 회복을 가져오는 약물치료와 일상적인 문제를 잘 극복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터득하는 정신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1. 약물치료

  먼저 각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항우울제를 찾아서 투여하며, 적절한 효과를 하여 용량을 증감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항우울제들이 많이 개발되어 부작용이 없거나 많이 감소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너무 빨리 약물을 중단하지말고 주치의가 중단하라고 말할 때까지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항우울제는 습관성을 초래하지 않으므로 이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꼭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2. 정신치료

  정신 치료는 의사와의 대화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가 자신의 병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게 되는데 도움을 줍니다.

  행동치료는 환자 스스로의 행동을 통하여 만족과 보상을 얻는 방법과 우울증을 야기시킨 행동 양상을 교정하는 법을 습득하도록 도와 줍니다.

  대인 관계 치료는 우울증을 일으키고 악화 시키는데 관련이 되는 환자의 잘못된 대인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합니다.

  정신역동적 정신치료는 때로 아동기에 그 근원이 있다고 생각 되어지는 심리적 갈등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행됩니다


# 우울증 환자가 스스로 자신을 돕는 방법

  1. 너무 어려운 목표 설정이나 과중한 책임감을 갖지 마십시오.

  2. 큰 업무를 작게 나누어서 우선 순위를 설정하고, 자기가 감당할수 있는 만큼만 하셔야 합니다..

  3. 당신 자신에게 너무 큰 것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기대가 너무 크면 실패감이 커집니다.

  4.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도록 노력하십시오. 혼자 지내는 것보다 훨씬 이롭습니다.

  5. 당신의 기분을 좋게 하는 활동에 참가하십시오.
    운동, 영화, 종교, 사회활동등 어떤 것도 좋으나 너무 무리하거나 즉시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고 초조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6. 직업을 바꾼다든가, 결혼 혹은 이혼과 같은 일생에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당신을 잘 알고 있거나 당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의사등 다른 사람과 함께 상의 하
    시기 바람니다. 어떤 경우에는 당신의 우울증세가 좋아질 때까지 중요한 결정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7. 당신의 우울 증세가 갑자기 좋아질 것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할수 있는 만큼만하고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비난하지 마십시오.

  8. 당신이 갖고 있는 부정적 생각을 그대로 받아 들이지 마십시오.
    그것은 우울증의 증상이고 우울증이 치료되면 없어질 것입니다.


# 일상생활에서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

  1. 말없이 참지 않아야 합니다.
     : 우울한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은 위해 해야 하는 첫째 일입니다.
      전문가나, 부모, 친척, 친구, 이웃, 성직자 등 누구라도 자신이 편하다고 느끼는 누군가에게 최대한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2. 스트레스를 줄입니다.
     :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는 좀 기분이 나아질 때까지 큰 결정사항이나 일에 대해 잠시 유보합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과 활동을 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고 운동을 한다면, 정서적인 저항력도 강해 질 것입니다.

  3. 가벼운 소설이나 잡지를 읽습니다.
     : 기분이 우울하고 머리가 복잡할 때는 기술서적이나 복잡하고 어려운 책보다는 가벼운 소설이나 잡지를 읽으며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잠이 안오면 억지로 잠을 청하지 말고 산책을 합니다.
     : 우울증이 있으면 밤에 잠을 잘못 자거나 또는 잠을 자도 새벽에 깨는 일로 인해 괴로움을 많이 겪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잠을 청하려고 하면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됩니다.
      잠이 안오면 억지로 잠을 청하지 말고 잠이 올 때까지 산책을 하거나 무언가 다른 일에 몰두하도록 합니다.

  5. 오랜 기간 집에 혼자 있는 것을 피합니다.
     : 집에 혼자 있게 되면 우울한 기분이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친구나 애인 또는 모임에 나가 이야기도 나누고 어울리면 기분이 훨씬 좋아집니다.

  6. 즐거운 생각을 합니다.

     :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모든 일에 흥미를 떨어뜨리고, 자신을 무가치한 사람으로 여기게 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없애려는 노력과 더불어 자신이 할 수 있는 즐거운 생각을 하도록 합니다


# 가족과 친구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우울증 환자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

  우울증은 무기력하고 절망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행위가 불가능하고, 오히려 타인에게 불쾌한 느낌을 주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우울증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영향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당신의 마음을 상하게 할 의도는 아니지만 그러한 말과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를 도와주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게 하는 것입니다.
  증상이 좋아질 때까지 계속 치료를 받게 하고, 호전이 없을 경우 다른 치료를 받게 도와 주는 것입니다.
  진료 예약을 하고 의사에게 진찰 받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울증 환자가 약을 잘 먹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진정한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해, 인내, 공감과 격려를 말합니다.
  대화에 참여 시키고 주의깊게 이야기를 경청해야 합니다.
  자살에 대해 말하는 것을 묵살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에게 알리십시오.
  우울한 사람을 산책,야외, 영화등 다른 활동에 초대하십시오.
  초대를 거절한다면 정중하게 권유하십시오.
  한때 즐거움을 주던 취미, 운동, 종교나 문화적 활동등에 참여하도록 권하십시오.

  그러나 너무 조급하게 강요하지 마시고, 갑자기 태도를 바꿀 것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우울한 사람은 기분전환이나 친구가 필요 하지만 너무 많은 요구는 좌절감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우울한 사람을 일부러 그런다거나 게으르다고 비난하지 마십시오.

  결국 적절 한 치료를 함으로써 대부분의 우울증환자가 좋아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그리고 우울한 사람은 시간을 가지고 격려하고 도와주면 분명히 좋아질 것입니다.
 

 

 

[ 공황장애 ]
      

     

 

 

황장애란 무엇인가?

 공황(panic)이란 말의 어원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사람들을 갑자기 놀라게 만들었던 팬신(Pan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패닉이라는 가수이름으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졌던 말의 우리나라 말입니다.

 공황장애란 한마디로 말하자면, 갑작스런 불안, 공포가 신체증상들과 함께 반복되는 질환입니다.

 생소한 이름이라 대수롭지 않은 병으로 생각될 수 있겠지만, 아주 흔한 질환입니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가 밝힌 통계치를 보면 일반사람이 평생동안 공황장애에 걸릴 가능성이 2%정도나 되고, 전체인구의 1%, 넓게는 5%이상이 공황장애 환자로 추산됩니다.

 공황장애의 원인에 대해서는, 불안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의 생화학적 기능장애, 유전, 학습된 공포반응 등 복합요인에 의해 발병한다고 최근까지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병에 있어 한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급성심장병의 심장발작과 흡사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신체질환으로 인식, 많은 환자들로 하여금 신체적 진료를 하도록 하는 특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신체검사엔 이상이 나타나지 않고, 공황증상으로 인한 심한 불안과 이차적인 사회생활의 고통이 동반되기 때문에 정신과적 전문치료를 요하는 질병입니다.


공황장애의 실제 증례들

" 갑자기 숨이 막히고 숨쉬기가 힘들다, 어지럽고 손발도 저리다, 가슴도 두근거리고, 쓰러지거나 죽을 것 같다. 며칠 전 회사에서 동료들과 얘기 중 갑자기 어지럽고, 숨이 차고, 머리가 휭하고, 가슴이 섬득 해지더라. 10분정도 지나니 괜찮아지더라. 회사일이 계속 바빠 과로한 탓이라 생각했다. 휴식을 해서 괜찮아지리라 예상했지만, 며칠지나서 또 이런 증세가 생기니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아 응급실을 방문하였다. 주사 맞고 1시간 정도 지나니 소실되었지만, 오늘 무슨 일을 보다가 기다리게 된 후로 다시 답답해지고 숨이 차고 불안하다. 잊을만하면 또 이런 증세가 생기니 또 그러면 어떡하나 걱정되고 신경이 쓰인다. 점차 신경이 더 예민해진다.
후덥지근하거나 답답한 곳엔 못있겠다."

" 심장이 두근거리고 고동치며, 놀래고, 어지럽고, 구역질이 나며 힘이 빠진다. 이러면 죽을 것 같이 불안하다. 어제도 이런 증세가 있어서 응급실에 갔는데 증세가 없어졌다가는 아침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10일전경부터 하루에 한번꼴로 나타난다. 이젠 혼자 다니는 것이 두렵다. 몇년전부터는 자다가 호흡곤란 상태로 깬 적도 몇번 있다."

" 1년전부터 시작되었는데 10일에 한번 정도로 30분이내 동안에 온몸이 전류흐르듯 저리고 떨리며, 불안초조하고, 녹여버리듯 힘이 쫙 빠지고 죽음보다 더 심한 공포감이 엄습한다. 그동안 신체검사도 여러번 해보았으나 이상은 없었다. 그동안 좋다는 약은 다 복용해보고 용하다는 곳은 다 찾아가 보았지만 증세는 여전하여 불치의 병인줄 알았다."

"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멎는 느낌에 불안하고 떨리고 힘이 없고 죽을 것 같다. 며칠전에도 사우나에 들어 갔다가 나온 후 이런 느낌이 있었다. 온몸이 저리고, 몸이 떨리고, 팔이 마비되고, 꼼짝달싹 못하며 일어서질 못하여 119통해 응급실을 방문하였다. 죽을 것 같았으나 신체이상은 없다고 들었다. 또 이런 증세가 나타날까봐 혼자 있기가 두렵다."

" 갑자기도 나타나지만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몸 전체에 힘이 빠지고, 쓰러질 것 같고, 숨이 답답하며 어지럽다. 2년전부터 시작되었는데, 특히 더운 날씨에 더 심해져 답답하고, 숨막히고, 어지러우며... 비행기타도 불안하고 힘빠지고 마비가 오는 것 같고... 운전 중에 차들이 정체되어 터널 속에 대기중일때면 불안해지고 힘빠지고 두근거리고 가슴도 쪼이는 등의 증세가 있어서 협심증인 것 같아 내과검사도 받았으나 심장이상은 없다더라."

" 한번씩 어지럽고, 숨막히고, 쓰러질 것 같고 큰 일 났다 싶고, 불안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버스를 타면 답답하여 있지를 못하고 중간에 내린다."

" 갑자기 어지럽고, 가슴이 뛰고, 채하거나 막히는 것 같고, 손발이 싸늘해지며 마비 오는 것 같고, 쓰러질 것 같다. 어지러우면 가슴이 막히고 그러면 더 어지럽고, 혹시 이러다가 치매처럼 멍해지는 게 아닌가, 쓰러지는 게 아닌가, 못일어나 죽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되고, 항상 긴장이 되며 사람많고 땀나고 답답한 곳엔 잘 못간다. 건강에 대한 염려가 많아 TV보는 것도 겁이 난다. 건강상식이 나와서 보면 내몸이 그럴 것 같고..."

" 몇개월전, ***를 먹고서 몇분 지나고부터 온몸이 저리고 답답하며, 불안초조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지럽고, 호흡이 곤란하며, 쓰러질 것 같은 두려움이 오더라. 30분 정도 지나니 소실되더라.그 후로 신경만 쓰면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고, 다리에 힘이 없어진다."  


공황장애의 진단기준

(1) 반복적인 공황발작, 그 중에 예측할 수 없었던 공황발작이 한번이라도 있음

(2) 공황발작 증상의 경험(13가지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 경우가 최소 한번은 있음)

   # 공황발작 증상목록(13가지)

       1.호흡곤란
       2.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3.심장의 두근거림이나 심장이 멎을 것 같은 느낌
       4.손발이나 몸의 떨림
       5.땀흘림
       6.질식감
       7.메스껍거나 속이 불편함
       8.비현실감
       9.손발의 저림이나 감각이상
      10.열감이나 한기
      11.가슴의 답답함이나 가슴의 통증
      12.죽을 것 같거나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감
      13.자제력을 잃거나 미칠 것 같은 느낌

(3) 공황발작이 나타난 후, 또 그러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을 한달 이상 지속적으로 느낀 경험이 있음

(4) 공황발작은 약물이나 내과질환의 직접적인 생리작용에 의한 것이 아닐것

(5) 공황발작이 다른 정신장애에 의한 것이 아닐것

(6) 광장공포증이 동반될 수도 있고 동반되지 않을 수도 있음
  
    광장공포증(혹은 임소공포증, Agoraphobia)
     : 도움을 받지 못하거나 재빨리 빠져 나오지 못할 것 같은 장소나 상황에 대한 공포증입니다.


공황장애의 경과

 적절히 치료받지 않을 경우엔 공황단계, 건강염려단계, 공포증단계, 우울증단계 등을 거치며 진행할 수 있습니다.
  후유증으로 건강염려증, 강박증, 알코올남용, 약물남용, 부부갈등에 의한 이혼, 실직, 우울증 및 자살이 합병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공황장애의 치료

 약물요법과 전통적인 정신치료에 주로 의존해 왔던 실정입니다만,약물요법과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치료가 가장 월등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됨에 따라 최근엔 인지행동치료가 공황장애 전문가들에겐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습니다.

  조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히 치료한다면, 공황장애는 완치될 수 있습니다.

1. 약물치료

  공황장애의 원인요인들 중에서, 생물학적인 측면의 증폭된 자율신경반응을 유발하는 불안중추와 신경전달체계에 작용하여 공황발작의 차단(치료와 예방)과 예기불안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약종류에 따라서 작용이나 효과가 다소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대개 환자의 특성, 의사의 선호도, 생길 수 있는 부작용, 경제적 형편, 과거의 약 복용경험 등을 고려하여 사용하게됩니다.
  약물치료의 장점이라면,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비용측면에서 경제적인 점을 들 수 있지만 몇 년 전까지의 연구결과들을 참고해 볼 때(1년 이내의 단기치료), 재발률이 비교적 높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2. 인지행동치료(Cognitive-Behavioral Treatment)

  약물치료만 단독으로 하는 것보다 인지행동치료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많이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대한 장기추적조사에서 약물치료에 비해 호전상태를 오래 지속시켜 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즉,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개인정신치료

  불안의 이면에 깔려있는 무의식적 배경에 대한 정신 역동적 평가와 이해, 지지 등을 통해 도움될 수 있습니다.

4. 가족치료

  가족에 대한 교육과 지지도 환자의 치료를 도울 수 있습니다.
 

 

 

 

   [ 불 면 증 ]
      

     

 

 

불면증 ?

 불면증은 잠이 쉽게 들지 못하고 잠을 자도 자주 깨며 이른 아침에 깨는 특징을 갖는 증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불면증은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불편뿐 아니라 낮 시간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쳐서 주의집중의 저하나 피로감으로 작업장에서 재해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졸리움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이 증대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제수면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일년동안 인구의 27%에서 일시적인 또는 간헐적인 불면증상을, 인구의 9%에서는 만성적인 불면증을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불면증은 편의상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불면증과 4주 미만동안 지속되는 급성 또는 단기불면증으로 나누고, 임상적으로는 흔히 최소한 3-4주이상 지속적인 불면 증상을 보이는 경우 치료 대상으로 삼습니다.

  만약 불면증이 6개월 이상 지속이 되는 경우는 흔히 여러 가지 소인(예 : 불안증)과 촉발인자(예, 새로운 직업), 영구화시키는 인자(예, 술 혹은 수면제 남용)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주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됩니다.
  이때는 수면제의 지속적인 복용, 불면과 수면제에 대한 두려움, 붕괴된 수면-각성리듬과 아주 나빠진 수면 위생으로 치료가 더욱 어렵게 됩니다.

  이러한 불면증은 반드시 원인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꼭 정신과 의사나 가정의를 찾아보길 권합니다.


수면의 기능에 대해

 수면의 기능은, 잠을 못자게 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보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잠을 못자게 하면 결국엔 자아붕괴, 환각, 망상이 나타납니다.

 동물실험에서 수면박탈은 음식섭취증가, 체중감소, 체온저하, 피부장애 그리고 사망까지 초래함을 보였습니다.
 꿈을 못꾸게 해도 과민성, 피로가 나타납니다.

 질병, 과로, 임신, 스트레스, 정신기능 과다 등이 있을 때 수면요구 가 많아집니다.
 잠이 적은 사람이 잠이 많은 사람보다 능률적이고 야심적이며, 만족해 한다고 합니다..

 수면은 크게 5가지 기능을 갖는데

   1. 낮 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부분(특히 중추신경계)을 회복시켜 주는 기능이 가장 중요한 수면기능중의 하나입니다.

   2. 발생학적 기능인데 그래서 급속안구운동수면(REM 수면)은 특히 성장이 활발한 신생아에서 더욱 활발합니다.

   3. 인성학적 기능으로 수면은 낮 동안의 생존기능과 본능적 보존 기능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조절 연습하도록 합니다.

   4. 인지적 기능으로 특히 급속안구운동수면이 낮 동안 학습된 정보를 재정리하여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재학습 및 기억 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급속안구운동수면중 단백질 합성이 증가되는 것은 학습된 정보를 기억으로 저장시키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5. 감정조절기능입니다.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들이 꿈과 정보 처리를 통해 정화되어 아침에는 상쾌한 기분을 갖도록 해줍니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우울감정과 수면의 관계입니다. 건강한 사람에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나면 우울한 감정이 감소 되는 현상을 보이나 어떤 사람들에서는 수면이 우울감정을 악화시킵니다. 그래서 이런 환자들에게는 수면박탈을 통해 우울을 치료합니다.


 
원인과 발생기전

  
불면증은 크게 3가지 원인이 있는데,

   1. 정신과적 질환과 동반된 경우인데, 이 경우는 정신과 장애와 관계된 수면장애로 분류

   2. 신체장애가 그 원인인 경우는 신체장애와 관계된 수면 장애로 분류

   3. 스트레스, 입원과 일상의 중대한 변화 등과 같은 환경적 변화로 생긴 불면증

 흔히 억압이 많고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강박적 성격의 사람들이 수면이 자기 뜻대로 조절되지 않을 때 쉽게 긴장하고 불안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은 낮에는 잘 지내다가 수면시간이 가까울수록 정신 생리학적 긴장과 각성이 높아지면서 불면증으로 이행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의 치료

 
크게 3가지 원칙에서 행해집니다.

 
첫째, 원인론적 치료입니다.

  : 정확한 다원수면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둘째, 수면환경 요법입니다.

  : 이는 불면증 치료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수면건강을 위해서도 강조되어야 할 내용입니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가능한 충분한 수면 시간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규칙적인 기상시간을 지킬 것
   * 평소 수면시간만큼만 침상에 있을 것
   * 불규칙한 낮잠을 피하고,아무 때나 드러눕지 말 것
   * 잠을 충분히 잠으로 일어났을 때 상쾌한 기분을 갖도록 할 것
   * 안락하고 적절한, 소음이 차단된 그리고 따뜻한 수면환경을 조성할 것
   * 적당한 운동량과 자극량을 유지할 것
   * 저녁시간에 자극적인 것을 피할 것
   * 잠자기 전 20분 정도 뜨거운 샤워(체온을 올리는)를 해볼 것
   * 일정시간에 식사할 것, 수면 전 과식을 피할 것, 그러나 자기 전에 배고픔을 잊기 위해 소량의 우유나 스낵등을 먹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 그리고 술(잠이 잘 오기는 하나 자주 깨게 한다)과 담배, 지나 친 각성음료등 중추신경계 작용 물질을 피할 것
   * 정기적으로 저녁에 이완요법(근육이완, 명상)을 시행해 볼 것
   * 자기 전에 물을 많이 마시지 말 것
   * 잠이 안와 초조하거나 화가 날 때, 자꾸 자려고 하지말고 일어나 불을 켜고 침실을 나와 다른 무언가 (예:지루한 책읽기)를 해볼 것.
   * 그러나 아무리 적게 잤어도 다음 날 제시간에는 일어날 것.
   * 자꾸 시계를 보게 되면 시계를 감추어 버릴 것
   * 그리고 낮에 아무리 복잡한 일이 있고 나쁜 감정이 있었더라도 그날 자기전에 정리하여 가능한 한 단순하고 편한 마음으로 잠자리 에 들것

 셋째, 행동 및 인지요법, 이완요법, 역설적 노력, 집중 및 범 주화, 단순자극, 수면제한, 자극-조절치료등의 적절한 사용.

 수면위생과 함께 행동치료는 정신생리적 및 다른 불면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행동치료요법으로는 이완요법, 수면제한 치료, 자극조절요법 등이 있는데 궁극적인 목표는 잠들기 전에 호흡운동 또는 근육의 이완을 통해 각성정도를 낮추고, 졸리울때만 잠자리에 들도록 하여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1) 점진적 이완훈련

 점진적 이완훈련은 긴장이 물리적일 때 예를 들어 근육을 이완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을 때 효과적입니다.
 점진적 이완, 명상, 심호흡, 숫자세기와 같은 이완요법이 있으며 이 훈련을 더 자주 하면 할수록 더 잘 이완될 수 있습니다.

 2) 자극-조절치료

 자극-조절 치료의 목적은 침대에 있으면서 잠을 잘 수 없다는 부정적인 연상을 깨는 것입니다.
 이것은 특히 수면 초기 불면과 수면 중기 각성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졸리울 때만 잠자리에 들고 15분 이내 잠이 오지 않으면 잠자리에서 나오고 다시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될 때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습니다.  이것을 수분 이내에 잠을 잘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합니다.

 3) 수면제한 요법

 수면제한요법은 침대에서 더 많은 시간 있으면 있을수록 수면이 더 분절되고, 반대로 적은 시간동안 침대에 있을수록 수면이 더 응축된다는 관찰에 근거한 방법입니다.
 늘 잠자는 시간에 15분 정도를 더한 시간만을 침대에 머물도록 하고, 이 과정을 8시간 혹은 원하는 시간만큼 수면을 취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 또한 효과적이 되려면 3-4주 가량이 걸립니다.

 수면제한 요법이나 자극-조절요법 모두에서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난다든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든가 하는 규칙은 늘 지켜져야 하며, 이러한 방법은 낮동안 매우 졸리울 수 있으므로 운전할 때는 조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약물치료

 약물치료로는 수면제 이외에 항히스타민제와 진정작용이 있는 항우울제, 항불안제, 항정신병약물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의 양상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종류나 용량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주치의의 적절한 진단이 이루어진 후에 처방이 되어야 하고, 경과에 따라 주치의와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 수면제의 사용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급성불면증에서 주로 사용하여 3주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간헐적으로 사용합니다.
   효과를 볼 수 있는 가장 낮은 용량을 사용합니다.
   반감기가 짧은 약제들은 갑작스런 투약중단에 의한 금단을 예방하기 위해 점차 줄여서 끊어야 합니다.
 

 

 

[ 홧  병 ]
      

     

 

 

개요

 홧병은 오래 전부터 일반인들 사이에서 이야기되어 왔던 질환입니다.
 중년 이후의 여성들에서 많이 생기고 일반 인구의 4%이상에서 보이는 비교적 흔한 만성 질환입니다.


원인

 원인은 주로 외부적인 요소 즉, 남편이나 시부모와의 갈등 같은 가정적 요인이나 가난이나 실패, 좌절 같은 사회적 요인이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발병하게 되는데 이때 생기는 억울함이나 화(분노)가 적절히 말로 표현되어 배출하지 못하고 가슴속에 차곡차곡 응어리로 남아서 생기는 병입니다.

 이러한 분노의 장기적인 억제는 우리나라의 민족적 정서 중 하나인 '한'과 관련되어 있어 하나의 '문화 관련 증후군'으로 생각됩니다.
 권위적인 문화가 아직 남아있는 우리 문화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기가 어렵고, 상사나 어른들에게는 어려워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친한 사람이나 가족들인 경우에는 자신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내 뜻을 다 알아서 해주리라 생각하고 간접적으로 의사를 표현하게 됩니다. 이러니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없고 화가 나도 불만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고 억제해서 가슴 속에 누적되어 이른바 한이 되는 것입니다.


증상

 증상은 분노가 계속 환자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것이므로 화가 났을 때와 마찬가지의 증상들을 보이게 됩니다. 즉,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려서 한숨을 자주 쉬고, 상복부에 덩어리가 뭉치는 느낌이나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얼굴이 열을 받아 화끈거리기도 하며, 소화가 안되고 식욕이 없어져서 이러다 죽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흥분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즉, 마음의 불편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양식 진단기준에 맞추어보면 신체화장애로 진단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러한 가슴 두근거림이나 소화불량 등의 신체적인 증상들은 다시 건강에 대해 염려를 하게 하여 불안해지고 그러면 신체적인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하게 하므로 우선 불편한 증상부터 없애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만성적인 분노는 혈압의 상승을 가져와 고혈압이나 중풍 같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홧병으로 죽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치료

 우선 신체적인 증상을 없애기 위해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러한 약물은 신체적인 불편을 없애주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게 됩니다.

 또한, 원인이 되는 가슴속의 응어리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문 의사나 흉허물 없는 사람과 자신의 가슴 속에 쌓아 두었던 이야기를 말로 표현하는 것이 꼭 필요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누적된 화를 배출하는 것입니다. 꼭 말로만 풀지 않을 수도 있으며, 놀이, 운동, 여행들도 한가지 방법이 됩니다.

 홧병에 잘 걸리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참기만 하고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하나의 기술이고 기술은 배워서 익히고 사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과 태도를 바꾸면 화가 나는 일이 줄어 들게 되고 자연히 불편이 사라지게 됩니다. 화가 나는 일이 있을 때 그것이 자신의 인생에 정말 중요한 일인지를 생각해 보면 때로는 아주 사소한 일로 내가 화를 내고 있고 스스로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화를 내는 것이 자신에게 이익이 있는 지를 따져 봐야 합니다. 화는 상대방에게 내지만 실제로 되돌아와서 나 자신을 괴롭히기 때문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간   질 ]
      

     

 



☞ 정의

 좀 장황하고 지루할수 있지만 실제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하여 비교적 상세하고 정확히 설명드립니다.

 간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논하기 전에 먼저 발작에 대해 언급해야 합니다.
 발작이란 신체의 전체나 일부, 의식의 갑작스런 변화를 일으키거나 갑작스러운 대뇌피질의 이상 흥분상태에 의해 신체로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세들을 간질성 발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간질성 발작이 특별한 이유없이 반복되고, 지속되는 만성질환을 간질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간질의 증상은 원인이나 대뇌의 변화가 일어나는 부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게 되며, 언뜻 보이기에 의미없이 보이는 가벼운 신체의 반복적 행위, 즉 눈을 깜빡거리거나, 손을 반복적으로 툭툭 치는 것..등에서부터 전신 발작, 의식소실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의 경우에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발현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간질환자의 유병률은 잘 조사된 외국의 보고에 따르면 적어도 전 인구의 0.5%로 (200명당 1명 꼴)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20만명의 간질환자가 있으리라 추산됩니다.


☞ 역사

 간질에 대한 역사는 기원전 5년전 메소포타미아의 기록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고대사회에서 간질은 영적인 질병으로 간주되어 종교적인 또는 주술적인 힘에 의존하여 치료가 시도되었었습니다.  기원전 400년전 히포크라테스나 서기 100년경 갈렌등은 간질을 자연발생적인 질병으로 간주하였으나 치료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중세에 들어서는 악마에 의해 포섭되어 생긴 병으로 악령이 들었으며, 전염성이 있다고 여겨 환자를 심하게 학대하였으며, 격리를 시켜 수용하기도 하였습니다.  18세기 들어 간질은 자연발생적인 질병이며, 뇌병변과 간질증상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였습니다.  19세기 말, 여러학자에 의해 간질이 대뇌의 병변으로 나타나며, 이에 대한 치료로 병변부위를 수술해서 제거시키는 치료 방법이 시도되기도 하였습니다..

 20세기초, 항경련제가 발견되고 뇌파기록이 시행되면서, 간질에 대한 치료는 큰 변화를 맞게 됩니다.  그러나, 일부의 환자 전체 간질 환자중 약 20%가 항경련제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장기간의 투여치료에도 불구하고 완전퇴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간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역학적 연구, 새로운 간질 분류법, 비데오 뇌파기록의 발달과 뇌영상 진단술의 발달, 그리고 새로운 항경련제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난치성 간질에 대한 수술적 치료가 본격화되면서 간질의 완치에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 원인

 간질의 발생기전은 여러가지 이론이 있으며, 궁극적으로 대뇌피질의 이상과 흥분으로 나타나며, 뇌의 병변을 일으키는 질환은 발작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특발성 간질이 60-7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외 원인으로는 선천성 질환, 감염, 종양, 뇌졸중, 퇴행성 질환, 두부손상 등 다양하게 있으며, 최근 수술적 치료로 그 병리소견이 밝혀지고, 또한 핵자기공명촬영등 신경영상진단법의 발달로 원인을 알 수 없었던 많은 예에서 새로운 질환이 규명되고 있어 간질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분류

 간질은 간질성 발작의 종류에 따라 분류하며 최근에는 병력, 임상증상, 가족력 관계, 뇌파 및 뇌영상 소견, 예후등을 종합하여 간질 및 간질증후군을 특별히 따로 분류하여 약물치료 및 수술적 치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간질 및 간질증후군의 분류는 매우 복잡하여 여기에서는 간질성 발작만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크게 2가지로 나눌수 있는데, 임상적 증상이나 뇌파소견이 모두 뇌의 국소부위에서 시작하는 것을 시사 할때는 부분발작이라고 하며, 증상초기부터 전신적 발작증세나 의식소실이 있는 경우를 전신발작이라고 합니다.
 부분발작은 의식장애가 있는 복합부분발작, 의식장애가 없는 경우를 단순부분발작이라고 합니다.

A. 부분발작

1) 단순부분 발작

  ① 운동성 단순부분발작
- 손이나 발, 얼굴등 신체의 일부가 어느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일정한 속도로 반복적으로 경축되는 발작

  ② 감각성 단순부분발작
- 신체의 일부에 감각소실이 있거나 이상감각 (저릿거리는 것, 따끔거 리는것, 환청, 환시등)이 나타나는 발작

  ③ 자율신경성 및 정신성 단순부분발작
- 구토, 안면창백, 안면열감, 발한, 동공확대 등 자율신경성 증상이나 실어증, 기억이상증 (꿈꾸는 느낌, 순간적인 과거 회상, 낯선 느낌, 친숙한 느낌) 등 정신질환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그리고 심한 공포감, 절망감, 저항감 등 정서장애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2) 복합부분 발작

 대개 의식이 혼탁되어 있으며, 주로 자신의 생각과 관계없이 나타나는 자동증이 동반되는 예가 많습니다.  의식혼탁이 오기직전에 많은 환자에서 전구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 증상에 익숙한 환자는 발작증상 출현전에 미리 알 수 있어 발작에 대한 방어 자세를 취할 기회를 가질수도 있습니다.
 자동증은 의미없는 반복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데 씹거나 삼키는 행위, 표정을 통하여 감정을 표현하는 듯한 행위, 의복을 만지작거리거나 툭툭치는 행위나 방안을 방황하거나,이리저리 걸어다니는 행위등이 있습니다..

B.전신발작


1) 결신성 발작

 결신성 발작이란 급작스럽게 시작되어, 경련전에 하던 행동이 중단되면서, 멍하게 바라보고 짧은 기간동안 눈알이 약간 위로 올라가면서 도는 모양을 취하기도 합니다.  이런 동작은 수초동안 지속되다가 멈추어지며 경련 전의 동작을 계속하게 되고 환자는 자신의 경련을 전혀 못 느낍니다.  발작중에 환자가 말을 하게 되면 말이 느려지거나 중단되며, 걷는 중이면 그 자리에 멈추어 서 있게 되고 식사중이면 음식이 입안에 고여있게 됩니다.  간혹 경련중에 말을 걸게 되면 경련이 중지되기도 합니다.

2) 근긴장 및 간대성 경련

 근긴장 및 간대성 경련은 전신성 경련의 가장 흔한 형태로 간혹 표현하기 힘든 전조증상을 느끼기도 하나 대다수는 아무런 전구증상 없이 의식을 잃게 됩니다.  급작스런 신체의 근긴장으로 호흡기 근육에서는 신음소리, 외마디가 나타나고 환자가 바닥에 쓰러지게 되며 사지가 뻣뻣해지고, 호흡장애로 얼굴이 새파랗게 됩니다.  혓바닥을 물게 되면 잇빨자국이 나고 소변의 실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십초 근긴장이 진행되다가 이어서 간대성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때 호흡이 되돌아오나 계속 얼굴은 푸르게 나타납니다.
 경련이 끝날 때쯤 깊은 호흡이 뒤따르게 되고 환자의 전근육이 이완하게 되며 잠시동안 의식을 잃고 수면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잠에서 깨면 환자는 전신통이나 두통을 느끼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3) 근간대성 경련

 근간대성 경련은 급작스럽게, 매우 짧은 기간동안 쇼크와 같은 근육의 경축을 일으키는 것으로 전신 혹은 얼굴이나 몸통에 국한되기도 합니다.  대개 수면에 들때나 수면에서 깨어날 때 잘 나타납니다.

4) 실조성 경련

 실조성 경련은 신체의 근긴장이 갑자기 소실되어 급작스럽게 쓰러지게 되는 형태로 외상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진단


1. 발작에 대한 병력 청취

 발작을 일으키는 질병으로는 간질이외에도 많은 원인들을 반드시 감별을 해야 하는데 비간질성 발작은 간질과 달리 장기간의 약물치료가 필요치 않으며 대개 원인적 치료만 하면 됩니다.

 간질의 진단은 자세한 병력청취와 뇌파검사 및 신경영상검사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며 그 중에서 병력 청취가 가장 중요하며 진단의 요체가 됩니다.
 발작이 일어나기 직전에 환자 본인이 느끼는 전구증상 또는 전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아야 하는데 단순히 이상한 느낌, 감각이상, 낯선느낌, 친숙한 느낌, 치밀어오르는 느낌 등 매우 다양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구증상만이 느끼는 부분간질이 있고, 그 전구증상이 간질이 시작되는 뇌의 부위를 가르키는 경우가 많아 실제 임상에서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일단 발작이 시작되면 전신에 동시에 시작하는지, 신체의 어느 일부분에서 시작하는지, 그리고 시간경과에 따라 발작의 발전양상을 자세히 관찰하여야 하며, 발작중에 의식장애가 있는지 환자를 불러 보거나 자극을 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발작이 있은 후 환자는 대개 의식혼탁, 자동행동, 심한 두통, 전신무력감, 졸음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편마비증상등 국소적인 신경증상이 나타나 수시간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환자의 과거병력과 가족력은 간질의 원인을 찾는데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에 부모의 간질여부, 출생시 상태, 성장하면서 있었던 병력등 모두 기술되어야 합니다.

2. 뇌파

 뇌파검사는 뇌기능 상태를 알아보는 가장 중요한 검사로 간질 발작의 유무, 간질 발작의 유형, 간질 발생부위 및 치료효과의 판단등 효과적으로 널리 이용됩니다.  특히 장시간 비데오 뇌파 감시기 검사는 발작이 간질성인지 비간질성을 확진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비간질성 발작증으로 가성발작, 실신, 일과성 허혈 발작, 일과성 전기억상실증, 야경증, 몽유병, 기면증, 편두통, 발작적 무도성 무정위운동 등 여러가지 있으며 이와의 감별을 위해서는 신경과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치료

 간질의 치료는 원칙적으로 항경련제를 이용한 약물치료가 우선이며, 약물에 반응이 없는 난치성 간질(적당한 약물선택과 적절한 용량 투여에도 불구하고 1주일에 수번 이상의 증상이 지속하여 나타나는 경우) 중에서 수술치료가 도움이 되는 예들이 있습니다.


# 약물치료시 먼저 몇가지 고려해야 할 환자 및 보호자의 주지사항

 ① 간질이 불치병이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나 불신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고 또한 장기간의 약물 치료로 인해 치료의 순응도가 떨어지는 예가 많아 치료의 효율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간질이 치료가능한 병이며 그 종류에 따라 완치되는 병으로 치료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② 발작도중 심한 부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간질은 되도록 철저히 조절되어야 하나 단순 부분간질이나 비경련성 전신간질의 경우에는 약물의 항경련 효과와 부작용간의 균형을 적당히 고려하여 약물의 부작용이 적게 나타나는 범위에서 치료해야 합니다.
 ③ 복합부분 간질에서는 공격적이고 난폭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30% 정도되며, 우울증을 보이는 예가 많아 정신과적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④ 약물의 부작용 및 약물 상호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해 여러 항경련제의 사용보다는 한 종류의 항경련제로 충분한 용량의 사용이 권고됩니다.
 ⑤ 간질 발작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고 계속 반복되고 연속하여 30분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중첩발작이라고 하는데 의식장애가 동반된 전신형 중첩발작은 20-30%의 사망율을 보일수 있어 가능하면 빠른 시간내에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⑥ 항경련제는 뇌에 직접 작용하는 약제이므로, 그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매우 위태로울 수 있고, 발작의 유형에 따라 적당히 선택되어져야 하므로 정확한 진단 및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자주 사용되는 항경련제는 카바마제핀, 페니토인, 발프로인산, 페노바르비탈, 프리미돈, 에토시메이트, 클로나제팜 등 10여종이 있으며 1990년이후 개발된 신약이 수십종이 있으나 실제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사용되는 새로운 항경련제는 3-4종이 있습니다..

# 간질환자의 자기관리

 간질은 흔히 뇌손상을 받은 환자에서 병발하는 경우가 있고, 정신지체나 정신질환이 동반되는 예가 있으나, 실제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뇌에 손상은 없을 뿐 아니라 지능발달이나 정신발달이 정상이며, 발작이 없을 동안에는 매우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소크라테스, 알렉산더대왕, 나폴레옹, 노벨, 모파상, 단테 등 매우 뛰어난 지도자나 현인들이 간질환자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업적을 남겼음을 상기해 볼 때, 간질은 일시적 뇌기능장애가 일어나는 신체적 증상으로, 이를 잘 극복해 나가면 자기 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사회에 크게 이바지 할 것입니다.

 특히 최근엔 새로운 항경련제가 개발되고 새로운 간질의 분류법에 따라 적절한 용량의 치료는 환자의 80%까지 조절이 가능하므로 사회생활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치료중에서도 간질의 재발현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 많으므로, 이에 유의하여 자기관리에 힘써야만 할 것입니다.

 1. 알콜은 특정 항경련제의 대사에 지장을 주고 과도한 알콜섭취가 발작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알콜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수면이 부족될 경우 발작이 잘 재발되므로, 적어도 하루 7-8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과식이나 변비로 인한 장의 과도한 팽창으로 간질 발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설사가 있을 경우 복용한 항경련제의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증상이 잘 재발되므로 규칙적인 식사습관이 요망됩니다.
 4.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자주 발작을 일으키므로, 심리요법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해야 하며, 만약 상황이 어려울 경우에는 신경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일시적인 항경련제의 증량이나 보조약제 투여를 고려 할 수 있습니다..
 5. 대개 성생활은 발작의 빈도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6. 간질환자에게 자동차 운전은 원칙적으로 금하는 것이 좋으며, 나라마다 차이는 있으나 미국의 경우, 1년이상 증상이 없을때에는 신경과 의사의 자문하에 운전을 허락하는 수가 많습니다.
 7. 간질의 일부 종류중에서 유전성이 확인되었으나 대부분의 경우 유전의 위험성이 매우 낮으며, 여성이 간질이 있는 경우, 선천성 기형을 낳을 확률이 정상인의 2-3배 정도이나 실제 발생빈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 직업 선택시 고용주와 환자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큰 문제는 없으나, 큰 위험이 따르는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들면, 외과의, 간호사, 운전기사, 경찰, 소방서 요원, 군경계병, 사다리를 이용하는 직업, 보육사, 수영강사, 안전요원.
 9. 소중한 여가 생활에서 머리에 충격을 주는 (권투 등) 경우나, 발작 재발시 위험이 따를 수 있는 (수영, 스쿠버, 헹글라이더, 자전거 타기, sky driving..)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