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가 가수 미소라 히바리(美空 ひばり)
한국에 이미자가 있다면 일본에는 미소라 히바리(美空 ひばり)라는 엔카 가수가 있다.
일본에서는 많은 재일 한국인들이 각 방면에서 일본인 보다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점을 어느 일본인 학자는 일본의 어느 방면이든지 정상에는 항상 재일 한국인이 있다고 했다. 그 예로, 재계에는 롯데의 신격호 회장, 레스링계 역도산, 프로 야구계에 장훈, 김정일, 카라테의 최영의, 골프계의 유명한 아오키(靑木)이며, 특히 스포츠 및 연예계에는 2세대를 넘어 3세 4세대 들이 활약하고 있다. 한국인의 핏줄을 받은 이들 중 일부는 출신을 비밀로 하기도 한다는데, 아마도 차별로 인해 정관계(政官界)로 진출 못하는 한(恨)을 노래나 스포츠로 발산 한 것 같다. 이에 한국계 엔카(演歌) 가수이며 일본의 국민 가수인 고(故) ‘미소라 히바리(美空 ひばり)’에 대해 소개 해 보고자 한다.
일본 최고의 엔카 가수 ‘미소라 히바리(美空 ひばり)’의 본명은, 가토 히바리(加藤 和枝)이며, 그녀는 1938년에 아버지(김해 출신) 가토 마스키츠(加藤 增吉)와 어머니 기미에(喜美枝) 사이에서 태어나 9세 때 데뷔하여 몇 편의 영화 출연과 함께 40년을 엔카와 함께 한 가수이다. 그녀의 사후, 일본 여성으로써 최초로 ‘일본 국민 영예상’을 수상하여 죽어도 죽지않는 ‘불사조’ 라는 별칭을 얻었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미소라 히바리의 출신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이 많았다고 한다. 이에 일본에서 활약하다가 돌아온 작곡가 손목인씨가 어느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미소라 히바리’, ‘미야코 하루미’등의 유명 엔카 가수가 한국계라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술회했으며, 우에다(植田 剛彦)씨가 쓴 책, <재일(在日)한국인의 실력>에서도 미소라 히바리가 한국계라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미소라 히바리의 어머니와 이웃에 살았고, 미소라의 한국 공연을 추진한 스즈키 마사부미(鈴木 正文)씨는 미소라는 아버지의 고향 한국에서 노래하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증언하였으며, 그 꿈도 이루지 못하고 죽은 것에 대해 애통해 했다고 한다. 토쿄에서 발행되는 교포 월간지 ‘아리랑’에서는, 미소라 히바리가 어린시절 일본인 작곡가 고가 마사오(古賀 正男)씨 앞에서 ‘아리랑’을 불렀고, 사후에 나온 ‘히바리 세계의 노래를 부르다’ 앨범에 도라지 타령이 수록 되어 있으며, 후렴 부분인 ‘에헤야’는 또렷한 한국어로 수록되어 있다고 했다.
미소라 히바리가 한국계라는것은 유명한 사실로 아버지가 김해출신이라고 한다 생선가계집 딸로 태어나 9세때 데뷔했고 천재소녀란 명성을 얻었다고 한다 그녀는 죽기전까지도 한국을 아주 그리워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음반을 내고 공연을 하고 싶엇지만 당시는 일본 노래가 수입금지되었던 시기라 항상 아쉬워했고 일본어로 노래를 부를 수 없다고해서 영어로 곡을 불러 공연하는 것까지 검토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토록 한국을 그리워했지만 인생의 말년에 와서야 그녀는 자신이 한국출신임을 밝힐수 있었다고 한다. 폐허의 잿더미속에서 일본 주식회사를 이루는 밑거름이 됐었다는 최대의 찬사와 함께 <국만영예상>을 받을만큼 전국민적 사랑을 받은 그녀이기에 한국 출신임을 밝히는게 더더욱 어려웠을 것이라는 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일본의 전국민적 스타가 그토록 한국을 그리워 마지않았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녀는 죽기 2년 전인 1987년에 대퇴골골두양사(大腿骨骨頭壤死)라는 병으로 후쿠오카 재생병원(福岡再生病院)에 입원하였고, 100일여간의 투병 생활 끝에 재기 하였으나 1989년에 간질성 폐질환으로 51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그녀는 호소력 짙은 가창력에 미모까지 갖추었으며 1천4백 여곡을 발표 했고, 수많은 히트 곡을 남겨서 음반 판매량이 4천만 장을 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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