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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기주도적 집짓기란 말을 떠올리며

해피곰 2010. 10. 14. 16:28

자기 주도적 집짓기를 하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나는 무엇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설계도를 작성할수도 없기 때문에 설계 하는데 어떤 집을 짓고 싶은지

적극 의사를 반영하도록 의견을 내는 것이 우선일것이다.

 

그럼 나는 어떤 집을 짓고 싶은가?

 

우선

나는 단순하고 소박하고 건강하고 튼튼하며 소통하는 집이길 원한다.

이런 조건을 충족하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것이라고 위안 해보며

생각을 복잡하지 않게 단순화 시켜보기로 한다.

 

먼저 단순한 집  -  난 원룸 형식을 원하지만, 자는 공간은 따로 있는게 좋을것 같고,

                            아들이 화장실이 푸세식이면 시골 안간다고 해서 화장실은 실내에 좌변기를 넣어야 할것같다.

                            그러니까 방1, 거실겸 부엌공간 , 화장실및 세탁공간, 그리고 부엌 옆에 다용도공간 그럼 될것이다.

 

소박하고  -  평수는 12평~15평 & 8평 두 동으로 어머니 아버지와 따로 또 같이 하는 공간이면 좋을것이다.

                      

건강하고 - 가공이 덜된 천연의 재료 흙,짚,나무,돌.석회 등으로 다 살고 부수면 그대로 무덤이 될 그런 집이면 좋겠다.

                         말벌이 지은 종이집도 좋아보이지만, 나에겐 그런 기술이 없다. ^^::

 

튼튼하며 - 멧돼지, 뱀이나 쥐, 지네 등으로 부터 안전하면 좋겠다.  물론 더 후일에는 이들과도 소통하고 싶지만..

                      - 로드베어링보다는 포스트앤빔 방식이 좋겠다.  

 

소통하는 집 - 집 안과 밖이 소통하고 주변 자연과 소통하고, 이웃 농사 짓는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집 !

                           * 거실에서 내다 볼 수 있는 창은 통창을 하고 그 아래 환기구를 두는 구조!

                           *  툇마루가 있어 밭일을 하다가도 걸터 앉아  쉴 수도 있고, 나물을 다듬기도 하고.

                               이웃 농가 사람들과도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툇마루 공간이 꼭! 있었으면....

 

 난방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처음 생각은 12평짜리는 심야전기보일러를 하고, 태양광 발전(3kw) 을 하면 좋겠고,

                               8평짜리는 구들을 놓을 생각이었으나 지금도 그렇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나

                               돈이 없어 조금 어렵겠다. 이럴때 돈이 없는게 조금 아쉽다. ^^    

                            * 차선책으로 수입이 없을 시골살이에서 지금에 대안은12평에 연탄보일러 & 8평에 구들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붕은  초가가 제일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2년에 한번씩 바꾸며 살 자신이 없어서 너와나 피죽을 떠올렸다.

             최종 너와를 올리기로 정해본다.

             거실에서 천장을 올려다 보면 석가래와 개판 친게  다 보이는 천장 하고 싶다.

 

화장실은 코브로 쌓고 타일마감을 한다.  

 

문짝창문틀나무로 짜기로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은 이걸 가지고 어떻게 공간배치하면 젤로 좋을지 생각해 보아야겠다. ^^ 

물론 난 설계사도 디자이너도 아니다.  프로패셔널하게 매꼬롬하게 잘 나오지는 않을것이다.

하지만, 내가 살집을 나의 필요에 따라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고 그 생각을 반영해서 짓는 집짓기

그게 자기 주도적 집짓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출처 : 고향 집으로
글쓴이 : 눈빛인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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