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사회

우짜 이런일이.....

해피곰 2010. 12. 17. 17:45


롯데백화점 대전지점의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한 것은 지난 달 10월 중순.

M서비스 용역업체에 소속되어 롯데백화점을 원청으로 이들은 수년에서 십수년 시설관리를 맡아왔다.
대부분이 그러하듯 열악한 노동조건과 부당한 업무 지시로 직원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결국, 이들은 노동조합 결성을 택했고,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결정하였다.

노조가 결성되니 사측은 한편으론 노조탈퇴 종용, 한편으론 노조 간부들에게 선물공세로 노조와해를 꾀했다.

이를 규탄하며 원칙적인 단협체결을 위한 교섭에 들어간 롯데백화점 시설관리 노동자.
그러나 단 두 차례 교섭 이후 사측은 '계약기간 만료'란 이유로 집단해고를 단행했다.

단, 2개월 촉탁계약에 체결하는 직원에 한해서는 그만큼의 고용기간을 연장한다고 했다.
청천벽력도 이런 것이 없었다.

 

비정규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면,

 그 즉시 투쟁으로 돌입할 수밖에 없는 한국사회 현실을 감안했지만 이건 너무 억울했다.

롯데백화점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민주노조의 깃발을 세운 곳은 대전과 창원 단 두 곳.
창원은 6년 전부터 민주노조 활동을 해온 단위다.

 

그러나 여기도 오늘 2개월짜리 촉탁계약서를 작성하라는 사측의 통보를 받았다고 전해왔다.

 6년만에 이런 계약체결 통보는 처음이라고 했다.

 

>>>>> 아래 사진(동영상 포함)은 올해 가장 추웠던 16일 촛불집회 모습입니다.

무서운 추위에도 집회에 참가한 모든 동지들은 그자리를 드지않고 꿋굿하게 롯데자본의 노조탄압에 분개했습니다.

지역언론도 집중취재하는 가운데..시민단체를 비롯한 사회단체와 민주노총 산하 노동자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특히, 롯데 노동자 동지들이 추위에 건강하시고....무엇보다 조속히 현안이 타결되어 다시 직장에서 근무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