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책도 한번 손에서 놓아버리면 다시 잡기가 힘들고, 사색을 하려 해도 분주한 정신을 자신에게로 돌리기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자신과 교감하는 느낌을 놓치고 일상의 속도를 따라가느라 만성피로를 느끼고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모습조차 애매모호할지 모른다.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의 시소를 타며 생각의 거미줄을 치는 사이에 자신의 몸과 마음의 소리는 점점 멀어져 간다. 어떻게 하면 일상 속에서 자신을 온전히 느끼며 지낼 수 있을까?
진정한 자신을 오롯이 만나기 위해서는 몸의 감각을 깨우고 고요히 마음을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뇌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 행복을 선택하고 창조하는 새로운 세계에서 우리는 비로소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 그 자체인 순수한 나를 만날 수 있다.
뇌 감각을 깨우는 동작
1. 가볍게 톡톡, 머리 두드리기.
어른들은 대견하다는 뜻으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칭찬을 받은 아이는 어깨가 으쓱 올라간다. 어른도 칭찬이 필요하기는 마찬가지다. 칭찬은 뇌의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는 스위치다.
자신의 머리를 손끝으로 가볍게 두드리며 마음속으로 ‘너는 훌륭한 뇌야, 나는 네가 건강하고 조화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 이런 메시지를 전하면 뇌에서 기분 좋은 호르몬이 나와 자신감이 생기고 심신이 편안해진다.
2. 오른손, 왼손 다르게 움직이기
양손을 주먹 쥔 상태에서 오른손의 엄지손가락과 왼손의 새끼손가락을 동시에 한 방향으로 편다. 그다음엔 왼손 엄지손가락과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한 방향으로 편다.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반복할수록 자연스러운 리듬이 생기며 재미가 느껴질 것이다. 손가락 움직임이 익숙해지면 ‘퐁당퐁당’ 같은 경쾌한 노래를 부르면서 한다.
3. 좌우 교차로 좌우뇌 활성화하기
좁은 공간에서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유용한 동작이다. 차려 자세에서 오른손은 주먹을 쥐고 왼쪽 발가락은 오므린다. 이 자세를 5초간 유지한다. 이후에는 손과 발의 방향을 바꾼다. 이를 10회 정도 반복한다.
자신과의 교감 지수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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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몸이 아파야 자신과 교감을 시도해요. 몸이 신호를 보내도 바쁘게 살아가느라 그 신호를 알아채지 못하다가 병이 나면 그제야 무리를 했다는 것을 알아채죠.
지혜롭게 자신을 살피려면 의식적으로 자신과 교감하는 훈련이 필요해요. 우리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정보에 이끌려 곧잘 좋지 않은 감정에 빠지죠. 그리고 현재에 집중하기보다 과거나 미래에 정신이 가 있기 십상이고 후회, 자책, 미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감정에 빠져들지 않을까요? 우선 슬픔, 분노, 미움 등의 감정이 올라올 때 자신을 그냥 바라보세요. 또 사랑, 행복, 즐거움 같은 감정이 올라올 때도 마찬가지예요.
자신의 감정을 바라봄으로써 자신을 더 잘 알게 되죠. 그렇게 바라보는 게 교감하는 힘이 돼요. 미움은 미움으로, 사랑은 사랑으로 그냥 바라보며 흘려 보낼 때 억지 감정에 속지 않고 자신의 존재와 깊은 교감이 일어나는 것이죠.
자기 자신과 교감이 잘 이루어질 때 타인과의 교감도 잘 되고, 세상을 보는 관점도 넓어져서 정보를 긍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1. 통찰 명상
생활 속에서 감정이나 생각이 일어날 때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감각을 기르는 것이 통찰 명상이다. 편안하게 가만히 앉아서 허리를 곧게 펴고 자세를 바르게 한 후, 입으로 ‘후~’ 하고 숨을 내뱉으면서 날숨과 함께 감정과 생각이 빠져나간다고 상상한다.
가슴이나 몸 또는 뇌에서 느껴지는 부정적 감정이 있으면 그것 역시 입을 벌리고 ‘후~’ 하면서 뱉어낸다.
이렇게 하고 나면 자신을 짓누르던 생각과 감정에서 벗어나 한결 편안해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생각이 떠오를 것이다.
2. 내관하기
일순간 덮쳐오는 불쾌한 감정에 생각을 보태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멈춤이 필요하다. 내관하기는 감정에 집착하는 의식을 몸으로 끌어옴으로써 생각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훈련이다. 눕거나 앉거나 선 자세로 눈을 감고 자신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각각의 신체 부위를 스캔하듯이 천천히 느끼며 바라본다.
몸에 의식을 집중하는 사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내관을 통해 ‘감정은 내가 아니라 내 것’임을 자각하고, 순수한 영혼의 평화로움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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