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건강/요가·명상·뇌호흡

나쁜 기억 지워버리자

해피곰 2011. 9. 3. 11:58

 

나쁜 기억 지워버리자

내 아이의 ‘감정 기억’ 저장소 편도 대 청소하기

 

사람에겐 누구나 감정이란 것이 있다. 기쁘고, 슬프고, 화나는 행동들은 모두 감정에서 비롯되며, 이 감정이 기억되는 부분이 뇌의 편도라는 곳이다. 이곳에 기억된 감정은 과거의 경험에 뿌리를 두고 저장되어 있다가 살아가면서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반복적으로 재생된다. 다라서 감정을 만들어가기 시작하는 아이들은 편도정화을 통해 기억 속에 쌓인 좋지 못한 감정들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내 아이에게 좋은 유년의 기억을 만들어주자.



부모가 먼저 해야 하는 편도정화

같은 유인원이나 인간과 침팬지의 다른 점은 인간은 부모의 행동을 따라서 한다. 그러나, 침팬지는 따라 하는 뇌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기억은 모두 에너지 형태로 뇌에 저장된다.

사랑•미움•이기심•질투 등과 같은 감정 역시 모두 에너지. 특히 부모의 행동을 곧바로 따라 하는 아이에게는 부모가 어떤 에너지를 가졌느냐에 따라 좋고, 나쁜 감정의 저장이 좌우된다. 실제로 항상 신경질적인 성향을 보이는 아이들의 경우 부모들 또한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데, 이것은 부모가 먼저 나쁜 에너지를 아이에게 전달해서 마치 녹음 테이프와 같은 편도에 좋지 않은 감정을 녹음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부모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본인은 물론이고 아이에게도 좋은 에너지가 가슴에 차오르게 되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이것은 아이가 성장해가면서 올바른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의식과 행동을 형성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

항상 스마일~ 우리가족 웃음 근육 키우기

편도정화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웃음이다. 좋은 에너지는 곧 웃음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내가 아이에게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자신이 하루에 얼마나 웃는지 세어보자. 웃음을 잃은 얼굴은 뇌도 웃지 않는다.

바로, 안면피드백의 작용 때문이다. 안면피드백(facial feedback theory)이란 얼굴의 표정중추신경과 뇌의 감정통제중추신경이 연결되어 얼굴표정(얼굴근육)을 읽고 뇌가 그대로 반응한다는 이론이다. 그래서,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라는 말이 생겨났는지 모르겠다.

감정이 곧 에너지인데 매일같이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면 뇌를 수축시키는 것은 물론 뇌가 담당하고 있는 다양한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웃음 찾기는 온 가족이 함께 해야 하며, 항상 웃을 준비가 되어 있는 웃음 근육을 단련시키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웃어야 할 이유가 없다면 아이와 함께 웃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손을 움직여 일을 하듯, 웃음을 통해 뇌 속에서 기쁨을 생산해보는 것이다. 그럴수록 긍정적인 에너지는 커지게 되고, 신선한 공기와 혈액을 공급받은 뇌 또한 깨끗하고 튼튼해질 것이다.

황금빛 편도 만들기

편도정화는 상상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깊은 명상도 가능하게 된다. 편도를 정화하기에 앞서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상상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이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그래야 편도 속에 있는 감정의 찌꺼기를 걷을 수 있으며, 깨끗하게 씻을 수 있다.


실제로 편도정화의 횟수가 늘어가다 보면 뇌 속을 투시할 수 있으며
, ‘있다고 믿는다라는 생각이 없어도 뇌 속에 들어 있는 편도를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해도 큰 문제는 되지 않으니, 호흡을 가다듬고 온몸의 긴장을 풀어낸 후 뇌 속에 있는 편도를 꺼내어보자.

만약 더러운 찌꺼기가 많이 묻어 있다면 물줄기를 편도 반대쪽에서 퍼붓는다는 상상을 하며 맑은 샘물이 담겨 있는 세 개의 잔을 준비한다. 그리고 차례대로 한 번, 두 번, 세 번 편도에 묻은 감정의 불순물을 제거해 편도가 반짝이는 황금빛을 띠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깨끗하게 씻어준다. 마지막으로 편도를 조심스럽게 뇌 속으로 집어넣는다는 상상을 하면, 좋지 않은 기억과 거기에서 비롯되는 감정을 거리를 갖고 볼 수 있게 되며, 자신을 옭아매던 감정의 속박에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음악으로 아이의 식스 센스자극하기

인간에게는 오감이라는 것이 있는데 보고, 듣고, 말하고, 냄새 맡고, 촉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평소에는 체험하지 못하는 여섯 번째 감각이 존재하는데, 편도정화하기를 통해 감각을 열다 보면 우리 몸에 흐르고 있는 여섯 번째 감각인 기운, 즉 에너지를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에너지를 흔히 라고 표현하는데 기가 살다’ ‘기가 꺾이다’ ‘기분이 좋다’ ‘분위기가 좋다등으로 흔하게 쓰이는 말들이 이 오감을 넘어선 에너지와 관련이 있다.


뇌가 굳어지지 않은 열두 살 이전의 아이들은 대부분 오감 외에 여섯 번째 감각이 성인보다 훨씬 발달되어 있는데
, 여섯 번째 감각, 즉 육감은 빛•소리•파장에 쉽게 반응한다. 신나는 음악이나 반짝이는 빛을 보면 아이들은 신나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것도 바로 이 감각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편도정화를 할 때 음악을 틀어주면, 집중을 하거나 감정의 증폭에 도움을 주고, 여기에 각 단계별로 음악을 달리하면 그 효과는 커진다.

예를 들어 웃음 짓기에는 경쾌한 음악에 맞춰 얼굴 근육을 움직이고, 본격적으로 편도를 씻을 때에는 물소리, 새소리 등 청량한 분위기의 음악을, 마지막에는 서정적인 음악으로 호흡을 가다듬어주면 효과적이다.

Tip. 온 가족! 함께 즐기는 편도정화하기

하나. 거울 보고 웃기 커다란 거울 속에 부모님과 아이가 나란히 앉아서 거울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는 시간을 가진 후, 어느 정도 긴장이 풀어지면 얼굴을 잔뜩 찡그리거나 활짝 웃기를 반복하며, 뇌에 긴장감을 준다. 웃음을 지을 때는 처음에는 살짝 미소를 짓는 것을 시작으로 그 강도를 점점 높여가는데, 마지막에는 마치 얼굴이 춤을 추듯 격렬하게 웃는다. 때로는 엄마와 아이가 서로 간질이는 동작을 섞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  편도 꺼내서 씻기 웃음을 지은 다음에는 호흡을 가다듬은 후 반가부좌를 틀고 부모님과 아이가 나란히 앉는다. 그리고 나서 엄마가 아이에게 머릿속에 있는 안 좋은 기억을 꺼내서 씻어보자고 말하면서 아이가 따라 하도록 지도한다.

셋.  서로서로 안아주기 편도정화를 한 후, 아이에게 어떤 걸 씻었어? 라는 물음을 섞어가며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방법은 아이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부모님과 아이의 생각이 서로 소통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마지막에는 서로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대화를 주고받고 서로 꼭 안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