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4.11 총선 홍보예산 10% 감소..."투표율 높아질 것 같아서"
ⓒ김철수 기자
4.11 총선 부재자 투표가 실시된 5일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에 설치된 부재자 투표
소에서 학생들이 부재자 투표를 하고 있다.
4월 11일 실시하는 제 19대 총선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홍보예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8대 총선보다 10% 가량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가 제공한 ‘국회의원 선거 홍보 예산 내역’에 따르면 19대 총선에 집행예정인 홍보예
산은 총 110억 3천 700만원으로 18대 총선 당시 집행된 123억 200만원에 비해 13억원 가량
삭감됐다.
사업내역별 비교해보면 ‘방송·신문 등 매스미디어’와 ‘인쇄매체’ 항목은 큰 차이점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에 ‘인터넷·디지털’과 ‘시설물·시청각매체’ 관련 홍보예산은 18대 총선에 비해
늘어났다.
19대 총선에서 집행예정인 ‘방송·신문 등 매스미디어’와 ‘인쇄매체’ 관련 예산은 각각 59억
3000만원과 7억 6천 100만원이 책정됐다. 58억 5천 200만원과 5억 4천 100만원이 집행된
18대 총선에 비해 소폭 늘어났으나 물가인상률과 광고 단가 변화로 인한 자연스런 증가분
으로 해석된다.
19대 총선의 ‘인터넷·디지털’과 ‘시설물·시청각매체’ 관련 예산은 각각 12억원과 23억 1천
500만원으로 책정돼 8억 3천 500만원과 12억 2천 300만원이 집행된 18대 총선에 비해 소
폭 증액됐다.
이에 대해 선관위 홍보과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영향력이 나날이 높아지는 등 언
론지형이 변화함에 따라 ‘인터넷·디지털’ 관련 예산을 확충했다”며 “‘시설물·시청각매체’ 예
산 또한 지하철 내 소형 전광판 등 홍보수단이 다양해짐에 따라 관련 예산을 늘리게 되었
다”고 설명했다.
사업내역에서 가장 큰 변동이 있었던 건 ‘지역축제 등 각종 계기이용’ 항목이었다. 이 항목
은 유권자가 많이 모이는 축제 및 행사를 찾아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선관위의 직접적인 선
거 독려 활동을 의미한다. 18대 총선에서 20억 4천 500만원이 집행됐던데 비해 19대 총선에
서 6억 7천 600만원이 배정돼 확연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선관위 홍보과 관계자는 “18대 총선 유권자 의식 조사 결과 17대 총선
에 비해 투표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며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투표율을 끌어 올리자는 취지로 직접 대면 대외 홍보 활동을 강화하기로 한데 따른 결과”라
고 말했다.
이어 “19대 총선의 경우 18대 총선에 비해 투표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높고 투표율
또한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관련 예산을 줄였다”며 “19대 총선 때 집행될 예산은 오히려
평균치로 18대 총선과 단순 비교한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19대 총선 홍보 전략과 관련해서는 “영향력이 높아진 온라인 공간 활용과 젊은층의 투표
독려를 위해 SNS와 각종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예산 배분에 있어서도 관련
항목에 힘을 실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8대 총선에 비해 10% 가량 삭감된 19대 총선 홍보예산과 관련해서는 “총선과
대선을 한 해에 모두 치르는 특수한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한정된 홍보예산을 나눠
총선과 대선에 각각 배정하다 보니 18대 총선에 비해 소폭 감소된 결과를 낳았다”고 해명
했다.
민중의소리 / 이승빈 기자 cadenza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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