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의협회장 겨냥 세 규합 건보공단 노조
의·약단체와 공조하면서 연금공단 등 노조 연대
지난 8월 31일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을 검찰에 고소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양대 노조가 의·
약단체와 공조를 모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건보공단 양대 노조는 이주 안으로 대한약사회, 대한한의사협회 등을 방문해 노환규 의협
회장에 관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노조 측은 일부 의·약단체로부터 노 회장의 행보에 문제가 있다는 방향성에 지지를 받았다
고 했다. 또 의협에 우호적인 단체들도 마음을 바꿀 것으로 노조 측은 판단하고 있다.
양대 노조는 앞서 오는 9월 13일 예정된 의협 문화행사에 참석해 항의 의사를 표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건보공단을 비판한 의협의 언론 광고로 촉발된 갈등 국면이 더욱 깊
어지는 모습이다.
건보공단 사보노조 고위 관계자는 "노 회장 개인의 심각한 문제를 담은 3건의 제보를 이미
확보했다"며 "일부 의료계 인사들도 노조의 입장에 공감을 표했다. 의협의 대응 방향에 따
라 제보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의협이 무고죄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선 "고발 계획이 명확한 상황에서 무고죄를 추가한다고
해서 문제 될 게 없다"며 "원인 제공이 누군지를 명확히 따져야 하며, 행동에 돌입한 이상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노 회장이 성의 있는 사과를 할 때까지 대응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
과의 내용과 형태, 방법이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며 "복지부 장관에게 만나자고 광고를 게
재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장관을 비판한 행보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전임 장동익 회장이 이미 건보공단을 방문해 사과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의협과의 갈
등에 부담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의협이 전기시설 대여는 물론 노 회장과의 면담을 거부해 놓고선 뒤로는 다른 말
을 하고 있다"며 "최고의 지성인 의사단체가 어떻게 이런 식으로 행동할 수 있느냐"라고 했다.
사보노조 고위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과 건강보험 일산병원 노조 등도 연대하겠다는 의사
를 전해왔다"며 "납득 가능한 사과가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의협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노 회장 개인의 행보를 문제 삼는 것"이
라며 "정치적이고 상업성을 내비친 그의 행보가 이번 사안을 키웠다. 선량한 대다수 의협
회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게 정말 누구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재자 주장했다.
한편, 의협은 노조의 행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대응 방침을 명확히 밝히고 있어
건보공단과의 진통이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음상준 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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