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백신 프로그램

 

못 믿을 백신 프로그램 (10개 중 4개꼴 불량)  악성 코드 하나도 탐지 못해   컴퓨터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아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국내에서 제작·유통 중인 백신 프로그램 168종을 대상으로 성능 시험을 벌인 결과 70종(41.6%)이 불량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샘플로 제시된 3000개의 악성 코드를 하나도 탐지·치료하지 못한 불량 백신이 10개 중 4개꼴이었다. 악성 코드란 컴퓨터 이상 작동을 일으키거나 해킹 등 개인 정보를 빼가는 데 사용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악성 코드 2000개 이상을 치료한 프로그램은 57개(33.9%)였다. 성능 비교 결과 무료 제품 중에 치료 및 실시간 탐지, 자동 업데이트 등 우수한 성능을 가진 프로그램이 유료 제품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치료 성능과 업체 신뢰도 등을 바탕으로 우수 프로그램 11종을 선정, 발표했다.   네이버백신(NHN)·  알약(이스트소프트)·  V3라이트(안랩)·   바이러스체이서8.0(에스지에이) 등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우수 제품이다. 방통위는 소비자에게 이용료만 뜯어내려는 성능 미달의 불량 백신 프로그램이 다수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백신과 관련된 이용자 민원의 90%가량은 유료 결제와 관련된 것이었다.   사용 기간을 자동으로 연장해 유료 결제하는 문제(44.5%)가 가장 많았고, 해지 거절 및 연락 두절(24.2%), 본인 동의 없이 결제(18.1%) 등의 순이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사용하지 않던 백신이 자동 진단을 실행한 후결제를 요구할 때는 곧바로 삭제하라"고 조언했다. 백신 프로그램이 삭제되지 않는 등 PC 이용에 불편이 발생할 때는 한국인터넷진흥원(국번 없이 118), 백신 관련 부당 요금 등의 피해는 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에서 신고·상담이 가능하다.   출처:너에게 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