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불러놓고 왜 이런 짓을 했냐고 하니 아이는 울먹이며 엄마한테 쓴 편지라고 순간 울컥하며 나의 눈시울이 빨게 졌습니다 아이에게 다시 물어 보았습니다 그럼 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편지를 보내냐고 그러자 아이는 그동안 키가 닿지 않아 써오기만 했는데 오늘 가보니깐
손이 닿아서 다시 돌아와 그동안 써 논거 다 들고 갔다고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엄마는 하늘나라에 있다고 다음부턴 적어서 태워버리면 엄마가 볼 수 있다고 밖으로 편지를 들고나간 뒤 라이타 불을 켰 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 하나의 편지를 들었습니다.
보고 싶은 엄마에게
엄마 지난주에 우리유치원에서 재롱 잔치했어 근데 난 엄마가 없어서 가지 않았어 아빠한테 말하면 엄마생각 날까 봐 하지 않았어 아빠가 날 막 찾는 소리에 그냥 혼자서 재미있게 노는 척 했어 그래서 아빠가 날 마구 때렸는데 애기하면 아빠가 울까 봐 절대로 얘기 안했어 나 매일 아빠가 엄마생각 하면서 우는 것 봤어.
근데 나는 이제 엄마 생각 안나 엄마 얼굴이 기억이 안나 보고싶은 사람 사진을 가슴에 품고자면 그 사람이 꿈에 나타난다고 아빠가 그랬어 그러니깐 엄마 내 꿈에 한번만 나타나 그렇게 해줄 수 있지? 약속해야 해
편지를 보고 또 한번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아내의 빈자리를 제가 채울 순 없는 걸 까요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도 우리 아이는 사랑 받기위해 태어났는데 엄마사랑을 못 받아 마음이 아픔니다 정말이지 아내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만 합니다
혁수야 아빠야
우리 혁수 한테 정말 미안 하구나 아빠는 그런 것도 모르고 엄마의 빈자리 아빠가 다 채워줄 수는 없는 거니? 남자끼린 통한다고 하잖아..
혁수야 너 요즘에도 엄마한테 편지 쓰지? 아빠 너 하늘로 편지 보내는 거 많이 봤다 엄마가 하늘에서 그 편지 받으면
즐거워하고 때론 슬퍼서 울기도 하겠지 혁수야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어 그걸 잊지마 아빠가 널 때린다고 엄마가 혁수를 놔두고 갔다고 섭섭해 하지 마 알겠지..?
끝으로 사랑한다 내아들아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아들 사랑해
아빠가~~♡
- 이 글의 주인공들은 실존인물이고 실화 랍니다 - - 옮겨온 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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