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명 중 6명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아"
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10.01 12:01
- 통계청 2008 고령자 통계
- 노인 男 `경제적 어려움`..女 `건강`이 가장 큰 문제
- 받고 싶은 복지서비스 `건강검진` 1위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노인 10명 중 6명이 향후 자녀와 같이 한 집에서 살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로 남성은 `경제적 어려움`, 여성은 `건장문제`를 꼽았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7월1일 현재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0.3%로 인구 10명 중 1명이 노인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00년도에 `고령화 사회(7%이상)`에 진입했고, 오는 2018년도에는 `고령사회(14%이상)`,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20%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년에 65세이상 노인 중 향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57.1%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녀와 `같이 살고 싶다`는 노인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이 살고 싶은 곳으로는 `자기집`이 84.3%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무료 양료원 또는 요양원(10.6%), 유로 양로원 또는 요양원(4.6%)으로 가고 싶어하는 응답자는 적었다.
노인 인구 10명 중 6명(61.8%)은 현재도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35.6%)`, `독립생활이 가능(23.2%)`, `자녀에게 부담이 될까봐(23.1%)` 등으로 답했다.
65세이상 노인들이 겪고 있는 가장 어려운 점은 `건강문제`가 43.6%로 가장 높았고, `경제적 어려움`이 38.4%, `소일거리 없음`이 5.3%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응답한 수가 40.7%로 가장 많았고, 여자는 `건강문제`가 47.9%로 가장 높았다.
노인들이 받고 싶은 복지 서비스로는 `건강검진(40.5%)`이 가장 높았다. 간병서비스(23.6%), 취업알선(8.8%), 가사서비스(8.8%) 등이 뒤를 이었다.
65세이상 인구 중 34.7%만이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고, 준비 방법으로는 `예금 및 적금(34.8%)`, `부동산 운용(19.1%)`, `국민연금(17.2%)` 순으로 답했다. 지난 2005년과 비교해서 `부동산 운용`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는 비율은 2.7%포인트 높아졌으나 국민연금은 5.4%포인트 하락했다.
노인 인구의 이혼 및 재혼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65세이상 인구의 이혼건수는 여성 기준 1427건으로 10년전과 비교해 5.8배 증가했다. 재혼건수는 610건으로 10년전과 비교해 3.7배 늘어났다.
65세 이상 인구의 성비는(여자 100명당 남자인구)는 68.1로 점점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남자 고령자의 사망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시군구별로 올해 6월말 기준 주민등록상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고흥군(30.4%)이었고, 그 다음으로 경북 군위군(30.2%), 경북 의성군(30.2%)이었다. 반면 노인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 동구(4.6%), 울산 북구(5.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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