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박종태!
대한통운, 금호자본과 정권에 의해 목숨을 빼앗긴 동지의 뜻을 계승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대전본부 비상 대표자회의가 오늘(6일) 오전11시 열렸다.
대전본부 서원모 사무처장이 간략한 보고를 하고, 이어 김경선 화물연대 대전지부장이 참석한 대표자들에게 투쟁을 호소하였다.
바로 안건에 들어갔다. 안건 논의에 앞서 참석한 대표자 동지들은 우리가 준비된 만큼 결의하고 결의한 내용은 반드시 실천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비상대표자회의 논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 아 래 -
단위 노조에서는 열사투쟁과 관련하여 투쟁일정에 적극 참가한다.
1. 화물연대 확대간부 투쟁결의대회에 조직적으로 연대한다. ○ 명칭 : 故 박종태 열사 정신계승! 악덕자본 대한통운 규탄! 화물노동자 생존권 쟁취를 위한 화물연대 확대간부 결의대회 ○ 일시 : 2009년 5월 6일(수) 14시 ○ 장소 : 대한통운 대전지사 앞(대덕구 읍내동)
2. 故 박종태 열사 정신계승 투쟁을 위한 열사대책위 결의대회에 적극 연대한다. ○ 명칭 : 故 박종태 열사 정신계승 투쟁을 위한 열사대책위 결의대회 ○ 일시 : 2009년 5월 9일(토) 14시 ○ 장소 : 대한통운 대전지사 앞(대덕구 읍내동) ○ 조직 : 확대간부 및 조합원 총력 조직
3. 단위 노조에서는 매일(일~토) 19시에 진행될 대한통운 대전지사 앞(대덕구 읍내동) 촛불추모집회에 적극 결합한다. <촛불추모집회는 대전지역의 역량이 집결되지 않으면 왜소하게 진행될 여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단위노조에서는 조합원들을 적극 조직하여 촛불추모집회의 대오가 계속 불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대를 해 주셔야 합니다. 근거지를 사수하고, 지역을 넘어 전국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위해선 더욱 중요합니다. >
4. 단위노조에서는 중앙병원, 대한통운 인도 주변과 사업장내, 대전 곳곳 나들목에 추모와 연대의 현수막을 게시한다. <비상대표자회의에 참석한 단위는 촛불추모집회에 현수막을 가져와서 직접 게시하고, 부득불 참석치 못한 단위는 대전본부가 직접 연락하여 대전지역 나들목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5. 단위노조는 중앙병원에 전조합원 순회, '집단 조문'을 진행하고 추모리본을 단다. <대전본부는 중앙병원에 천막을 치고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단위노조는 대한통운 촛불집회에 참석 후 중앙병원에 조문 한 후 상황실에서 투쟁상황 등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추모리본은 상황실 천막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6. 긴급하게 제기되는 투쟁일정에 적극적인 연대를 실천한다. <대책위가 결성되고 해당산별, 지역, 중앙 차원으로 긴급하게 판단하고 실천을 필요로 하는 때가 많을 듯합니다. 단위노조에서는 이 점을 염두하여 적극적인 연대를 할 수 있는 조직적 태세를 갖추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이상으로 비상대표자회의를 마치고, 참석한 대표자들은 파업가를 힘차게 부르며 향후 투쟁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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