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1년반만에 강남 입시학원 2배로 늘어
권영길 "사교육 확산의 주범은 과연 누구인가?"
이명박 정권이 출범한 1년 반 만에 서울 강남 입시학원 숫자가 두 배로 늘어나면서 전국적
사교육 열풍이 잠재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학원 수 집계 통계를 입수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출범 전후로 서울 강남지역 입시학원과 입시교습소가 크게 늘
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B정부 출범 직전인 2007년 12월 347곳이던 서울 강남구의 입시학원은 MB정부 출범 1년
반 만인 2009년 6월 836곳으로 늘어나 12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서초구
역시 225곳에서 392곳으로 늘어나 74% 증가했다. 강남학군(강남·서초) 전체로 보면 559곳
에서 1218곳으로 늘어나 MB정부 출범 1년 반 만에 강남의 입시학원 수가 두 배로 늘었다.
서울로 보면 17%, 전국적으로는 12% 증가했다.
학원과 마찬가지로 입시교습소(강의당 수강자가 9명 이하인 소규모 학원)도 빠르게 늘어났
다. 2007년 12월 강남학군 통틀어 266개에 불과했던 것이 불과 1년 반 만에 503개로 89%
(237개)나 증가했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는 83%, 서초구는 101% 증가했다. 서울로 보면
41%, 전국적으로는 35% 증가했다.
사교육 확산은 강남에서 시작돼 서울로 번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일반적 추세인
것을 볼 때, MB정부 출범 1년 반 만에 사교육의 폭발적 확산이 준비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권영길 의원은 이 같은 분석자료를 근거로 "사교육 기관과 수요자들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
정책을 귀족교육의 전면화로 받아들이고 있고 이것이 통계로 증명되고 있다"며 정부의 교육
정책을 비판했다.
권 의원은 또 '학파라치' 제도까지 도입한 현 정부에 대해 "집권 이후 일관되게 서열화와 사
교육 확대 전략을 써온 이명박 정부가 학원단속만으로 사교육을 잡겠다고 나선 것은 적반하
장이라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권 의원은 "MB정부 들어 사교육 폭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교육 확산의 주범은 과연 누구
인가?"라고 물으며 "온 국민이 그 답을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매일노동뉴스 / 차성은 기자 mrcha32@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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