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도 시국선언” 현수막 운동 확산
ㆍ민노당, 시민제안으로 시작 전국서 배송 주문 줄이어
서울에 사는 이화열씨(41)는 지난 16일부터 아파트 베란다 바깥쪽으로 ‘우리집도 시국선언.
우리집은 민주주의를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사진)
이씨는 “6·10 범국민대회 후 경찰이 강제로 시민들을 해산시키는 영상을 보고 현 시국에
대한 문제 의식을 알리고 싶었다”며 “중학교 2·3학년인 두 아이와 아내 등 네 식구가 토론
을 거쳐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가정의 ‘시국선언 현수막 걸기 운동’이 번지고 있다. 특정 시민단체나 모임에 속하지
않은 평범한 개인의 시국선언인 셈이다.
지난해 광우병 쇠고기 문제가 불거졌을 때에도 ‘우리집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합니
다’라는 현수막이 집집마다 걸린 적이 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은 지난 8일부터 ‘우리동
네 시국선언’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집은 민주주의를 사랑합니다’라고 쓰인 현수막 주문을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10일부터 현수막을 배포한 이후 열흘 만에 300장 이상 팔려나갔다고 한다. 현수막은 제작·
배송 비용을 포함해 5000원에 판매한다. 먼 지역 시민들에게는 도안 파일을 보내주고 있다.
윤수근 민노당 서울시당 홍보부장은 “홈페이지에서 개별 시민들의 시국선언을 받던 중 현
수막을 만들어 같이 매달자는 제안이 들어와 실행하게 됐다”며 “1인 시국선언인 셈”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입력 : 2009-07-19 18:18:49ㅣ수정 : 2009-07-19 18: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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