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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투쟁의 봄 선언

해피곰 2010. 3. 28. 15:43

민주노총 투쟁의 봄 선언

4월말 총력투쟁, 5-6월 범국민행동 예고

 

민주노총이 투쟁의 봄을 선언했다. 올 상반기 정세를 단순히 노동운동에 대한 탄압수준이

아니라 정부의 모든 정책을 야만적이라고 규정하고 총력 투쟁을 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은 3월 27일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조합원 5천여 명이 모인가운데 ‘구조조정 분쇄, 노조말살

저지, 민생파탄 MB심판’ 총력투쟁 선포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를 기점으로 4월말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조직하고 5-6월 지자체 선거 국

면에서 MB정권 심판의 최선두에 나서겠다는 선언이다. 민주노총은 닥친 현안으로 개악노조

법 무력화와 전면 재개정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제2의 노개투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또 공무원, 전교조, 건설, 운수 노조에 대한 노조파괴에도 총연대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전국적인 정리해고 구조조정과 철도를 비롯한 공공부문 구조조정에도 적극 대응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좌파발언에서부터 노동부장관,

문화부장관, 국방부 장관, 방통위원장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까지 이어지는 총체적인 정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면서 대회사를 시작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집권여당 대표는 좌파 주지 논란을 불러일으키더니 3월에 눈이 와도 좌

파 때문이고, 황사도 좌파 때문이고, 성폭력도 좌파 때문이라고 한다”면서 “참담한 현실 앞

에 투쟁을 선포하고자 한다. 우리가 좌파고 우리가 민주노총”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지금 우리가 싸우지 않고 투쟁을 주저한다면 민중의 희망과 우리 아이들

의 미래는 없다”며 “비정규직, 알바생, 이주노동자, 청년실업자들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이 아니다. 우리는 민주노총이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노동기본권을 사수하는 조직이 민주노총”이라며 “1선이

무너지면 2선이 총파업에 나서고 총파업이 안 되면 촛불을 들고 총력투쟁을 할 것이다. 결

심이 섰다. 준비는 끝났다. 상반기 총력 투쟁은 전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이명박 정

부에 전투를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개악노조법을 완전 무력화시키고 노조법 전면 재개정, 노동기본

권 전면 쟁취로 나아가기 위해 4월말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반드시 성사시키고 힘차

게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5~6월 이명박 심판 범국민행동의 최선봉이 되어 모든 반MB세

력들과 연대하여 6월 지방선거를 이명박 정권 심판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참세상 / 김용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