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건강/요가·명상·뇌호흡

짜증, 웃음 한 방으로 날려보낸다

해피곰 2010. 4. 25. 21:22

 

짜증, 웃음 한 방으로 날려보낸다

 

굉장히 화가 난 상태에서 시험관에다가 입김을 불고 냉각을 시키면 하얀 침전물이 생기는데 그 물질을 쥐에다 투여했더니 쥐가 즉사한 실험 결과가 있다. 그만큼 짜증이 날 때 우리 몸에서는 강력한 독소가 나오는 것이다.

우리의 몸에 이렇게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스트레스도 꼼짝 못하는 무서운 존재가 있다. 웃음이다. 웃음은 엔도르핀과 같은 행복한 느낌에 관여하는 호르몬 등을 배출시켜 인체를 긴장하게 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완화한다. 신경정신 면역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웃을 때 바이러스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하는 항체인 ‘인터페론감마’ 호르몬이 평소보다 무려 200배 가량 더 많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처럼 웃음은 정신적 건강 뿐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건강을 지켜준다. 그렇다면 정말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닌 억지웃음도 스트레스에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답은 ‘억지웃음도 효과가 있다’ 이다. 우리의 뇌는 입력되는 정보에 반응을 보이게 되어 있다. 즉 기뻐서 웃는 웃음과 억지웃음을 구분하지 못한다. 입 꼬리만 살짝 올려도 웃는다고 인식 할 정도다. 뇌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웃음의 정확한 반응을 알고 있다. 억지로 웃더라도 곧바로 신체가 활성화되어 엔도르핀이 나오고 면역체계가 강해지는 일련의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억지웃음을 지였을 때도 진짜 즐거워서 웃었을 때와 비슷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그러니 기쁠 때만 웃는다고 생각하지 말자. 짜증나고 피곤한 순간 살짝 웃는 표정만이라도 지어보자. 그것만으로도 이미 뇌는 웃는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유익한 호르몬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기쁠 때는 웃고 슬플 때는 우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뇌가 보내는 신호에 반응만 하는 수동적인 차원이었다. 주인과 하인 같던 뇌와 우리의 관계에서 한 걸음 나아간 것이 바로 능동적으로 웃음으로써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다. 다른 신체부위와 마찬가지로 뇌 역시 우리 몸의 일부이며 우리 뜻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제부터는 뇌가 웃으라고 시키면 웃었던 때와는 반대로 우리가 웃고 싶을 대 뇌를 웃기는 것이다. 예전의 관계에서 벗어나면 내 자신이 뇌의 주인이 되어서 뇌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사람의 감정은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감정을 창조 할 수도 있다. 짜증을 자꾸 내게 되는 것도 자신이 감정의 노예가 됐기 때문이다. 짜증이 나려는 순간에 웃음을 일으키는 재치를 발휘해서 뇌를 웃길 수도 있는 것이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환하게 웃으면 우리의 뇌는 활성화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솟아오른다. 웃음은 뇌 운동 중에서도 최고의 운동이다. 웃어줌으로써 뇌가 활짝 깨어나고 산소가 활발하게 공급되어 뇌가 저절로 활성화되는 것이다.

그전에 뇌의 주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 ‘내가 내 감정의 주인이다!’ 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