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건강/요가·명상·뇌호흡

뇌도 근육처럼 단련할 수 있다

해피곰 2010. 4. 28. 22:19

뇌도 근육처럼 단련할 수 있다

 


뇌도 우리 몸의 일부다. 우리 몸은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


다리뼈가 부러져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물리치료라는 것을 한다. 이 치료의 핵심은 다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 동안 쓰지 않았던 다리의 근육과 신경, 혈관을 움직여서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인간의 몸을 쓰지 않으면 퇴화되고 만다. 만약 다리가 있다고 하더라고 수십 년간 쓰지 않으면 근육이 오그라들어 걸을 수 없게 된다.

물리치료 단계에서 물리치료사는 굳었던 근육을 펴고 신경에 자극을 준다. 환자는 러닝머신을 타거나 서서히 땅에 발을 디뎌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고자 한다. 다리에 피가 더 많이 돌고 근육이 원상태를 회복하면 비로소 제대로 걸을 수 있게 된다. 만약 수 개월 동안 누워만 있고, 물리치료 단계에서 제대로 다리를 쓰지 않으면 근육과 관절이 굳어버려 다리를 영영 쓸 수 없게 되거나, 쓸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인체의 각 부위는 혹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쓰면 쓸수록 더 좋아진다’는 비밀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가슴이나 팔에 근육을 붙이고자 한다면 우리는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은 일주일에 3일 이상 해야 하며, 숨이 조금 차고 땀이 날 정도로 해야 한다. 하루 1시간 일주일에 3~5일 동안 꾸준히 아령으로 운동을 하면 6개월 후에는 자신의 팔 굵기가 달라진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다리를 튼튼하게 하려면 달리기를 해야 한다. 역시 꾸준히 한다면 다리가 단단해진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위를 좋게 하려면 담백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자주 먹는게 좋다.

병원에 입원해서 링거주사로 연명하고 있는 환자들은 위나 장을 쓰지 않게 되어 소화기관이 약해진다. 과식이나 폭식을 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위도 좋아지는 것이다. 뇌도 마찬가지다. 뇌는 써야 좋아진다. 쓰지 않으면 뇌에 있는 세포들의 연결고리가 점점 약해지고 기능이 쇠퇴된다.

여러분은 다리를 오랫동안 쓰지 않아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본 적이 있는가?
만약 왼쪽을 다쳤다면 오른쪽보다 훨씬 가늘어진 다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뇌도 마찬가지다. 써야 좋아진다.뇌는 쓰면 쓸수록 그 부위에 있는 시냅스들이 강화되고 신경세포가 굳건히 자리잡게 된다. 노인들은 바둑이나 화투놀이를 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또한 뇌를 꾸준히 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