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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막판 역전패에 진보신당 홈피에 비난글 쇄도

해피곰 2010. 6. 6. 10:11

비난 폭주 "노회찬, 완주해서 만족스러우신가"

한명숙 막판 역전패에 진보신당 홈피에 비난글 쇄도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아침 2만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에게 역전패하자, 후보단일화를 거부하고 막판까지 완주한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에게 비난

이 쇄도하고 있다. 노회찬 후보가 이번에 얻은 표가 한줌밖에 안되나, 그 표만 왔어도 한명

숙 후보가 여유있게 승리했을 거란 이유에서다.

 

3일 진보신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노회찬 후보를 질타하는 수백개의 비난글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ID '성권'은 "정말 실망입니다"라며 "노회찬 후보 투표율 3.3%...노회찬 후보 본인에겐 무엇

이고...진보신당에겐 무엇이고...서울 시민들에겐 무엇이며...오세훈 후보와 한나라당에겐 무

엇입니까?"라고 반문했다.

 

ID '김지영'은 "서울시장 끝까지 완주해서 만족스러우신가?"라며 "장하시다. 지상욱과의 박

빙의 승부 손의 땀을 쥐고 봤다"며 노 후보의 낮은 득표를 비아냥댔다. 그는 "심상정 땜에

잠시 맘 아파하고 비례대표 진보신당 찍은 내 손모가지를 자르고 싶음...앞으로들 쭉들 그렇

게 자뻑하고 사시라"라고 일갈했다.

 

ID '굿맨'은 "반쯤열렸던 서울광장을 그대들 손으로 닫았구나"라며 "광장개방 요구를 더 이

상 그대들 입으로 짖어대지 마시오"라고 질타했다.

 

ID '누구를 원망하리'는 "어떻든 마이웨이를 하시겠다는 님들의 소신에 오세훈은 승리했고,

서울 시장은 다시 딴나라당으로 향했군요"라며 "반딴나라 후보인 한명숙을 지지하고 싶어서

지지한 투표층이 얼마라고 생각하십니까? 민주당의 구태가 좋아서 한명숙후보 지지한 사람

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반문했다.

 

ID '눈물뚝뚝'은 "어떤 이는 한명숙이 무능해서 떨어진 거지 노회찬이 책임이 없다고 강변하

는 사람이 있네요"라며 "야권이 절대 힘이 부친 것은 사실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야권 통합

해서 같이 가라고 대다수 국민들이 그렇게 원했는데...가장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을 놓쳐버

리는 그 우를 노회찬씨가 기여한 것은 사실 아닙니까? 노회찬씨가 가져간 표는 90% 이상

은 절대로 한나라로 갈 수 없는 표 아닙니까?"라고 탄식했다.

 

ID '사필귀정'은 "노 후보님....알량한 진보신당의 이름하나 알리고 진보신당의 영향력을 키

우려고 민주화를 열망하고 있는 많은 수의 서울시민의 민의를 이렇게 저버리셔도 되는 건지

요"라며 "저는 오늘부로 노 후보님의 이름을 민주화 세력에서 지우겠습니다"라고 극한 실망

감을 나타냈다.

 

비난댓글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노회찬 후보를 감싸는 몇몇 반박 댓글도 눈에 띄나,

한명숙 후보의 막판 역전패로 진보신당은 창당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 양상이다.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 / 김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