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77% “간병비용 건강보험서 보장해야”
공공노조 환자·보호자 설문조사 결과
입원 환자·보호자 10명 중 8명이 ‘병원의 인력부족으로 의료사고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입
원환자 66%가 간호사가 부족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으며, 77%는 간병비용
을 건강보험에서 보장받기를 원했다.
20일 공공노조(위원장 이상무)에 따르면 의료연대소분과가 지난 5~6월 두 달간 서울대병원
등 전국 7개 병원 입원 환자·보호자 5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병원의 영리적 운영이 의료서
비스에 미치는 영향’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응한 환자·보호자 중 89.4%는 의료민영화 법안이 통과될 경우 “건강보험 붕괴
로 민간보험 가입이 늘어나 가계의료비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병원식당을 비롯한 병원 서비스의 외주위탁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높았다. 시설 및 식당
등 병원 외주화에 대해 환자·보호자 89.6%가 무분별한 외주화는 의료사고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돈벌이가 목적이므로 서비스 질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도 76.3%에 달했다.
대다수 환자·보호자들은 간병비의 건강보험 적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7%
가 환자간병의 건강보험 적용에 찬성했다. 노조는 “간호인력이 부족해 보호자가 간병을 담
당하거나 간병사를 채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월 150만원 정도의 간병료는 환자나
보호자에게 이중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매일노동뉴스 /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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