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반년 째 적자, 실적 반전 아직은…
건강보험 재정이 6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제약업종에 실적
반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261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보험급여비 지출의 급격한 증가
가 원인이다. 올해 누적 당기수지는 9129억원에 이르며 적립금 규모는 1조3457억원으로 줄
어 재정 건전도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99%에 이르는 징수율에 힘입어 늘어난 보험료수입은 수가
인상과 지속적인 보장성 강화로 인한 급여비지출을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실정이다”고 전했다.
11월 건강보험 급여 청구 금액은 전년동월대비 9.9% 증가한 2조9030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누적 기준 청구액은 이미 2009년 연간 청구액을 넘어선 상태
다. 하지만 2011년 건강보험 적자폭은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배 연구원은 “1조원대 이르는 적자폭이 내년께에는 5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뒤 “여기에 정부가 추진중인 담뱃값 인상까지 더해지면 건강보험의 균형 재정도 가
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아프로벨, 디오반 등 대형 품목의 특허만료로 국내 업체의 제네릭 출시와 새로운 제
도 가이드라인의 확립으로 상위 업체들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약업종 특성상 단시일 내에 의미 있는 실적 반전은 어렵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프라임경제 / 류현중 기자 rhj@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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