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도 유전자형 맞춤시대
유전자특성 따라 심혈관질환 감소효과 달라져
방사선보건연구원·경희대 공동연구 Nutrition research 발표
암 치료와 마찬가지로 건강위험평가와 건강관리도 개인별 유전자특성에 따라 맞춤 처방을 해야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백윤미 선임연구원(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연구원 건강관리팀)과 박유경 교수팀(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이 최근 남성근로자 145명을 대상으로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아포지질단백질(Apolipoprotein E) 유전자형 특성에 따라 심혈관 질환 위험요인의 감소효과가 크거나 미비하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Apolipoprotein E는 혈중 총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은 낮추지만 중성지방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유전자 타입이며, Apolipoprotein E3는 가장 바람직한 유전자형이고, Apolipoprotein E4는 혈중 총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중성지방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유전자 타입으로 알려져 있다.
공동연구팀은 유전자형의 특성에 따라 근로자들을 분류한 뒤 고지혈증·동맥경화·뇌졸중·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요인을 감소시킬 수 있는 12주 생활습관(금연·절주·운동·식이요법)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Apolipoprotein E4 유전자형의 경우 Apolipoprotein E2·Apolipoprotein E3 유전자형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의 감소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윤미 선임연구원은 "근로자들의 건강위험평가와 건강관리를 진행할 때 개인별 유전자 특성을 반영해야 비용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지원했으며, <Nutrition research>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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