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당대회, 진보신당과의 통합 만장일치로 승인
국민참여당 합류 관련 논의는 수임기관에 위임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위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간 잠정합의를 한 가운데 28일 오후 영
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민주노동당 임시 대의원대회가 개최 이정희 대표, 권영길
의원과 당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철수 기자
민주노동당의 최고 의결기구인 당대회는 28일 서울에서 회의를 열고 진보신당과의 통합합
의문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민주노동당이 진보신당과의 통합을 위한 모든 법적, 정치적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진보통합의 성사 여부는 9월 4일로 예정된 진보신당의 당 대회가 결
정하게 됐다.
이에 앞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잠정)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서는 양당 사이에서
의견이 달랐던 국민참여당의 합류 여부와 관련해 “합의하기 위해 진지한 논의를 하되 합의
가 되지 않더라도 새통추에 참가한 개인과 세력을 중심으로 9월 25일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고 명시했다.
민주노동당은 합의문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후 국민참여당의 합류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하
기 위한 토론을 이어갔다.
당 지도부는 애초 “국민참여당을 포함하여 통합 진보정당 건설과 관련된 일체의 권한을 수
임기관에 위임”해 줄 것을 주문했으나, 대의원들의 토론을 거쳐 “합의문 2항(국민참여당 참
여 문제를 합의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을 이행할 권한과 진보신당과 합의하였을 시 국민참
여당을 포함한 통합을 추진할 권한을 수임기관에 위임한다”로 수정한 후 이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정희 대표는 당대회 인사말을 통해 “한국사회는 확고한 진보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면서 “진보정치가 역사의 무대 위에 올라설 때가 왔으며, 진보 집권이라는 기회가 펼쳐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또 “9월 한 달 동안 폭넓은 통합진보정당을 완성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응답”하자면서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던 상식을 이제 바꿀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진보신당과의 긴 통합협상에 대해서는 “그 동안 많은 것을 양보했다”면서 “우리의 자부심과
때로는 긍지를 양보해야 하는 순간도 있었다”고 술회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새로운 정치
세력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는 일이라면, 그 어떤 고통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
고 역설했다.
한편 진보신당은 같은 날 전국위원회를 열어 민주노동당과의 잠정합의문에 대한 별도의 의
결 없이 9월 4일로 예정된 당 대회에 통합 안건을 상정했다.
민중의소리 / 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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