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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정말 간 때문일까?

해피곰 2011. 10. 15. 14:48

 

피로, 정말 간 때문일까?

피로야, 떠나라!

 


최근 들어 유독 짜고 자극적인 짠 음식을 찾게 된다. 언제나 기운이 없고, 일상 업무를 수행하는 데 이전보다 매우 힘들다.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과하게 반응하고 흥분한다. 혹시 요즘 이런 증상에 시달리지는 않는가?

만성피로란?

만성피로는 이처럼 개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피로'는 일상적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기운이 없는 상태,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 집중하기 어려운 상태 등을 말한다. 피로상태가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지속성(prolonged) 피로라고 부르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chronic) 피로라고 한다.

보통의 피로는 하루나 이틀 등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할 수 있지만, 만성피로는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는 피로가 지속된다. 그리고 위장 장애, 운동 후 심한 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수면장애, 두통, 근육통, 관절통, 무력감 등 독감 유사 증상, 수족냉증, 어지럼증, 식은땀, 식욕부진, 복통, 흉통, 우울, 불안 등에 시달리게 된다.

만성피로, 정말 간 때문일까?

최근에 히트한 한 광고 덕분에 어느샌가 간은 만성피로의 주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간 때문에 만성피로를 앓는 사람은 500명 중 1명뿐이라는 사실.

실제 만성피로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포함한 각종 감영증, 극심한 스트레스, 독성 물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의 정신질환이나 최면제, 항고혈압제 등 약물에 의한 부작용,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당뇨, 신부전증 등의 내분비 및 대사 질환, 류마티즘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등의 교원성 질환 등에 의해서도 만성피로가 나타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신체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만성피로가 나타나기 쉬운데 특히 위장, 비장, 신장의 기능이 떨어질 때 발병하는 것으로 본다.

만성피로 극복 방법

만성피로에 피로회복제를 먹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일시적인 각성작용에 불과할 뿐 아니라 오히려 중독이 생길 수도 있다.

몸속의 에너지가 활동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기 때문에 신체 균형을 되찾고 몸속 에너지를 채우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에 30분씩 가벼운 운동을 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석 달 이상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은 무리하지 않고 자기가 감당 가능한 한도 내에서 산책이나 도보 등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의 뿌리가 만나는 오목한 지점에 있는 경혈점은 기운을 나게 만들어서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손과 팔의 피로, 두통과 현기증에도 효과적이니 수시로 자극을 해 준다.

나도 만성피로 증후군일까?

다음 체크 리스트에서 5가지 이상의 증상이 1개월 이상 나타나면 만성피로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 충분히 쉬어도 여전히 피곤하고 근력 저하가 있다.
· 잠을 자고 일어나도 상쾌하지 않고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
·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진다.
·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근육이나 관절 부위가 아프다.
· 가끔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때문에 고생한다.
· 눈이 자주 피곤하고 충혈된다.
· 운동하면 하루 이상 심한 피로감이 지속된다.
· 식욕이 떨어진다.
· 얼굴에 생기가 없고 기미가 생기거나 푸석푸석하다.
· 권태감이 생긴다.
· 미열 및 오한이 있다.
· 목이나 겨드랑이 아래의 림프절의 통증이 있다.
· 편도선이 붓거나 통증을 느끼는 인후통이 있다.
· 불면증과 수면과다 등의 수면장애가 생긴다.
· 가벼운 작업 후 2시간 이상 계속되는 전신권태감이 있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