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건강보험공단 이사장들 악연 박태영 이사장 이어 정형근 검찰 조사
박태영 초대 이사장에 이어 정형근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이사장의 검찰 조사로 전직 이사장의 수난사가 새삼 확인됐다. 지난 2004년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마감한 박 전 초대 이사장은 14대 국회의원 을 역임하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활동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건보공단 초대 이사장을 거쳐 지난 2002년 전라남도 도시자에 당선돼 승승장구했다. 박 전 이사장은 2004년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하직원의 인사·납품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았다. 사흘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은 박 전 이사장은 한강에 투신해 삶을 마감했다. 이 비리 혐의 로 건보공단 전·현직 간부 8명이 구속되고 1명이 불구속 기소되는 등 조직이 쑥대밭이 됐다. 정형근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전 한나라당 의원)은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1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이사장은 제17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으로 활동하던 2008년 초에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1억원 가량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 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이사장에게 불법 자금을 건넸다는 유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금품수수 사실관 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이사장은 유 회장과의 관계는 인정하면서도 금품수수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 다. 검찰은 조만간 정 전 이사장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 전 이사장은 지난 2011년까지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제15~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이재용 전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가 집권한 직후인 2008년 3월 스스로 사퇴했다. 새 정부로부터 사퇴압력을 받던 중 총선 출마(대구)를 이유로 스스로 조직을 떠나야 했다. 대구에 출마한 이 전 이사장은 18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이 전 이사장은 19대 총선에서도 대구 중남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명예회복과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음상준 기자 (esj1147@daily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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