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남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7가지 방법
애정 표현은 건강에도 좋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지에 의하면 인간에게는 때리거나 꼬집는 거친 접촉이 아닌, 따스한 손길 같은 부드러운 접촉에만 반응하는 신경조직이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길은 곧바로 그 신경조직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는 것. 과학자들은 이 신경조직이 인간이 부드러워지고 서로 돌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추정한다.
한편, 미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게 오프 가드비 교수는 ‘포옹은 스트레스와 싸울 수 있는 훌륭한 무기’ 라고 말한다. ‘따뜻한 포옹은 상대방에게 안정감을 주고, 포옹하는 순간 긴장수치가 떨어져 외부에 대한 감정이 긍정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랑의 표현을 주고 받는 것은 뇌내 모르핀으로 불리는 엔돌핀의 분비를 유도하여 마음을 안정시키고,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닥터 브레인은 가정의 달을 맞아 나의 ‘처음’ 마음을 배우자에게 표현하는 일곱 가지 방법, 일명 ‘닭살부부’ 되는 법을 연구했다. 5월의 햇살처럼 따스한 사랑에 다시 빠지고 싶다면 한 번쯤 시도해 보시길. 표현을 좀 ‘오버’해도 상관없다. 사랑의 마음을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는가. 물론 여기 소개된 방법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느끼고 반응하는 것이니까.
1. 퇴근 하기 전, 인터넷 유머 게시판에서 재미있는 이야기 한 두 개를 기억해가서 그녀를 웃겨 준다. 비록 좀 썰렁한 유머더라도 그녀는 분명 당신의 성의에 내심 흐뭇해 할 것이다.
2. 그녀가 말을 꺼내기 전에 기념일에 대해 먼저 언급한다.
3. 바람 부는 날, 그녀의 눈가와 입가에 흩날리는 머리칼을 빗어 넘겨준다. 이런 몸짓이 여자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 잘 모르겠다면 직장의 여성 동료에게 물어보라.
4. 그녀에게 소포를 보낸다. 남자들은 때때로 작은 선물이 주는 위력을 잊는다. 작은 선물은 상대로 하여금 사랑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그녀가 늘 갖고 싶어 하지만, 절대 스스로 사지 않을 것 같은 물건을 소포로 보낸다. 예기치 않은 선물을 우편으로 받는 것은 상상 이상의 기쁨을 선사한다.
5. 발 마사지를 해 준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그녀를 눕히고, 뜨거운 스팀 타월로 한 발씩 감싸 양손으로 지그시 누른다. 타월의 열기가 식을 때쯤 타월을 풀고 오일로 발을 정성껏 마사지 해준다. 발은 상대방이 만져주었을 때 가장 존중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발 마사지만으로도 온몸을 이완시키고, 하루의 피로를 회복할 수 있다. 마사지 기술은 중요하지 않다. 정성껏 어루만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6. 휴일에는 요리사가 된다. 쉬는 날, 밥상을 차린다. 그녀를 위한 특식 조리가 가능하다면 금상첨화. 맛없는 음식에다 마구 어질러진 주방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해도, 그로 인해 그녀의 잔소리가 날아왔다 해도 걱정할 것 없다. 그녀는 앞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당신의 시도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마치 흉이라도 보듯 이야기할 것이다. 행복한 맘으로.
7. 잠들기 전, 그녀의 감은 눈 위에 입맞춤한다.
남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일곱 가지 방법
1. 퇴근해서 돌아온 그를 맞을 땐 꼭 눈을 맞추고 ‘어서 와요’ 하고 밝은 목소리로 반긴다. 밝은 에너지를 내면 상대도 그에 따라 반응하게 마련.
2. 그가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게 한다. 처음 그를 만났을 때, 야구를 좋아하는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야구를 좋아하는 척 했던 것을 기억하는가? 그도 이제는 당신이 야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 챘겠지만, 그래도 당신이 어떤 선수나 팀의 성적을 묻는다면 그는 신이 나서 대답할 것이다.
3. 그가 좋아하는 곡을 테이프나 CD에 녹음해 준다. 운전하면서 듣도록.
4. 그의 직장으로 소포를 보낸다. 추억이 담긴 물건이나 작은 선물을 편지와 함께 포장해 그의 직장으로 부친다.
5. 머리를 마사지 해 준다. 남편을 편안히 눕게 한 뒤, 머리와 어깨를 마사지 해준다. 마사지 방법을 모른다면 그저 손놀림을 부드럽게 하면서 얼굴과 두피, 목덜미, 어깨 부위를 천천히 눌러주면 된다. 이완된 그의 세포 속에 사랑이 촉촉이 고일 것이다.
6.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적절히 활용한다. 여러 마디 말보다 짧은 문장 하나에 때로는 마음이 더 깊이 움직인다. 게다가 문자 메시지는 거의 공짜 아닌가.
7. 그의 옛 사진을 같이 본다. 사진 속의 천진난만한 그의 모습, 가족, 옛 친구들… 예전에 다 봤던 사진들이라도 분명 새로울 것이다. 특히 말수 적은 남편의 말문을 트게 하는 비법!
[자료] 뇌 2003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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