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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상식] 초조할 때 나도 모르게 다리를 떠는 이유

해피곰 2012. 6. 29. 06:21

 

[두뇌상식] 초조할 때 나도 모르게 다리를 떠는 이유

 

시험이나 면접 직전처럼 초조하거나 불안할 때,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떨거나 책상을 반복해서 ‘톡톡’하며 두드리는 등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 잔뜩 긴장하고 불안한 상태에서는 왜 다리를 떨게 될까?

 

작은 근육을 움직이면 뇌가 활발해진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몸에 있는 작은 근육을 움직이면 뇌 움직임이 활발해져서 나오는 본능적인 움직임이다. 다리나 손가락에 있는 작은 근육이 움직이면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서부터 전두엽까지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전두엽과 소뇌 연결량도 많아진다. 뇌의 활성화를 끌어내기 위해서 초조하거나 불안하면 몸이 자동으로 작은 근육을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게다가 다리를 떠는 등 섬세한 근육 움직임은 전두엽 발달에도 좋다.

 

전두엽은 대뇌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곳으로 뇌에서 가장 마지막에 발달하는 부위다. 뇌에 들어온 정보를 통합해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고 주의 통제, 집행기능뿐 아니라 운동 반응의 선택, 개시, 억제에도 관여한다. 작업기억과 주의집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전두엽 기능이 활발한 사람이 소위 머리가 좋거나 공부를 잘할 가능성이 크다.

 

지나친 초조와 긴장 푸는 법

 

중요한 시험이나 면접을 앞에 두고 긴장을 지나치게 하면 시험 스트레스를 부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신경이 예민해진다. 과도하게 분비된 스트레스 호르몬은 사고 흐름을 차단하고 심장 박동과 혈압을 높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준비를 아무리 철저하게 했어도 막상 본 시험장에서는 아무런 생각이 안 날 수 있다.

 

이럴 때, 다리 떨기나 손톱 깨물기 외에도 긴장을 줄이며 뇌를 활성화하는 방법이 있다. 우선 평소에 시험 준비 과정을 반복해서 하면 시험 당일 긴장이 줄어든다. 달리기, 수영, 테니스 등 운동도 꾸준히 한다.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자극하므로 시험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온몸의 근육을 자극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기 때문에 뇌에도 혈류가 많이 흘러 두뇌 상태를 좋게 만든다. 일주일에 3번, 하루 40분씩 팔다리를 힘차게 흔들며 걷기만 해도 전두엽이 조금씩 커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 외에도 심호흡 길게 5~10회 하기, 어깨에 힘을 잔뜩 주며 숨을 들이쉬었다가 숨을 다시 내쉬며 어깨 힘 풀기, 뇌체조 등도 긴장감이나 초조감을 없애는 데 효과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