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건강/요가·명상·뇌호흡

하루 3분 콘서트

해피곰 2012. 12. 22. 01:11

 

하루 3분 콘서트

봄맞이 뇌 청소, 감각 깨우기 <2>

 

좋은 음악을 들으면 흔히 ‘영혼을 뒤 흔든다’라고 표현하는데 이 말은 감각중추를 통해 뇌에 음악이라는 영양분이 듬뿍 흡수된 상태를 말한다. 그렇게 되면 안정을 가져오는 세로토닌이나 기쁨을 가져오는 도파민 호르몬이 뇌 안에 그득 분비된다. 그리하여 편안하고 기쁨에 넘친 마음은 그대로 얼굴 표정으로 드러난다.

그러면 나의 뇌는 어떤 음악을 좋아할까? 우선, 자기 기분에 맞는 곡을 듣자.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우울할 때는 슬프고 나른한 음악을 듣는 쪽이 좋다. 동종요법의 원리. 우울하거나 슬픔에 잠겨 있을 때 정신적으로 당신은 두꺼운 감정의 껍질 속에 틀어박혀 있는 상태, 즉 껍질 바깥과는 격리되어 있는 셈이다. 따라서 껍질 속과는 질이 다른 밝은 음악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튕겨져 나올 뿐 아니라 오히려 점점 더 마음을 닫게 된다.

울적한 기분에 알맞은 슬프고 어둡고 나른한 곡부터 듣다보면 마음은 위로 받게 되고 두터운 껍질은 조금씩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이때 좀 더 밝은 톤의 음악으로 변화를 주면 소리의 파장이 빛처럼 당신의 뇌에 부드럽게 스며들어 뇌가 새로 깨어날 것이다.

매일 하루 3분, 당신의 뇌의 상태에 적합한 음악을 선곡하여 콘서트를 열어보는 건 어떨까? 콘서트 기획자인 당신, 그날그날 기분에 맞게 콘서트 제목도 정해 보자. 듣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직접 노래 부르는 것도 좋다.

<글. 곽문주 기자 joojoo@powerbra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