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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노인체육 강화 절실하다.

해피곰 2009. 1. 10. 21:40

노인체육 강화 절실하다

김설향·서울시립대 생활체육정보학 교수


입력 : 2008.05.19 22:21  Url 복사하기


 지난 2000년 노인 인구 비율이 7%를 기록하면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2019년에는 그 비율이 14.4%, 2030년에는 23.1%로 증가해 초 고령화 사회가 예상된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도 영양·건강 상태의 개선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1971년 62.3세에서 2005년 77.9세로 상승했다. 이는 일본(82.1)이나 이탈리아(79.0)보다는 낮으나, 2020년에는 81세, 2050년에는 83.3세로 선진국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65세에서 74세 노인의 식사, 목욕, 옷 입기 등의 활동 제한율은 약 30%로 미국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신체적 어려움을 갖고 있는 노인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노인건강 정책 수립시 고령화 진행 실태와 함께 건강한 노후를 위한 보건, 건강, 의료 관련 방안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5년 노인인구 비율은 8.3%였지만 노인의료비 비중이 24.4%를 차지한 것으로 볼 때, 의료재정 절감 차원에서도 노인체육의 강화 필요성은 절박하다.


지난해 필자가 서울시의 각종 노인시설 체육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 그나마 우리 춤이나 체조 등 한 가지 프로그램을 형식적으로 실시하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시설이나 전담 지도자 역시 턱없이 부족했다. 일본은 이미 노인들을 위한 '건강 21 프로젝트'를 통해 범사회적 노인체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태국도 3487개에 달하는 노인 전용 스포츠클럽을 운영, 전체 노인의 42%가 스포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60세 이상 노인들의 주2회 이상 생활체육 참가율은 고작 19.5%(2003년)에 불과했고, 그나마 주요 운동공간은 집 앞 공터나 약수터 등 집 주변(43.2%)이 대부분이었다. 노인들의 건강 없이 우리 사회가 행복해 질 수는 없다.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예방의학 차원의 노인체육 강화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출처 : 노인운동지도사
글쓴이 : 임구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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