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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건강 : 간단한 운동으로 “동장군 물렀거라”

해피곰 2009. 1. 18. 22:30

노인건강 : 간단한 운동으로 “동장군 물렀거라”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근육과 관절이 경직돼 걷기 운동이나 가볍게 달리기, 산책 등 신체적 부담이 적은 운동을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민일보 자료사진  
  

노인들에게 있어 겨울은 가장 위험한 시기다.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약한 노인들은 갑자기 추위가 닥치면 뇌졸중이나 협심증 등의 심장과 혈관 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혈관질환 조심하세요

뇌졸중(중풍)은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의 원인에 의해 뇌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혀 혈액공급이 막히는 뇌경색으로 나뉜다.

뇌졸중은 기온 변화의 폭이 심한 겨울철에 노인들에게 많이 발병한다. 노인들은 혈관의 신축성과 탄력이 약해져 있어 갑자기 추어지면 혈관이 수축, 혈압이 올라가면서 뇌졸중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또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안된 발생하는 심근경색은 주원인이 고혈압과 동맥경화다. 뇌졸중과 비슷한 원인으로 인해 겨울철에 노인들에게 발병할 위험이 높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여성에 비해 남성들이 조심해야 하며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 그리고 흡연자, 고지혈증 등 부정맥이 있는 노인들은 혈당과 혈압 조절 등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뇌졸중의 증상은 △얼굴과 팔·다리 또는 몸의 한쪽이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저하되거나 마비가 있을 때 △눈을 깜박이면 한쪽이나 양쪽 눈에서 시야가 번지거가 저하될 때 △말하는 것이 어눌하고 간단한 말도 이해하지 못할 때 △갑자기 심한 두통 증세가 나타날 때 △심하게 어지러울 때 등으로 이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근육·관절 질환도 유의해야

겨울이 되면 추위 때문에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돼 관절염 증상이 악화된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운동양이 부족한 겨울철에 신체 적응력과 회복력이 약한 노인들에게 근육과 관절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근육과 관절 보호를 위해서는 평상시 운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한운동복 등을 입고 걷기운동이나 가볍게 달리기, 산책 등 신체적 부담이 적은 운동을 즐기는 것이 좋다. 또 체조를 자주해 경직된 관절과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관절 연골에 영양분이 공급되고 관절에 생성된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 운동으로 관절 주변에 근육이 강화돼 관절을 지탱하고, 피로에 의한 손상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또 걷기와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운동은 근육 질환 치료의 기본으로 항상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노인들이 골절상을 당하면 회복에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넘어짐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골다공증과 관절염이 있는 노인들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상을 당할 수 있어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 50세 이상의 노인들은 독감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수시로 건강검진을 받는것이 좋다. /제민일보 자료사진  
  


# 독감예방은 노인건강관리 기본

추운 날씨에 밀폐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건조하고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고 실내외 기온차 등으로 노인들은 감기와 독감, 기관지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노인을 모시는 방은 실내 온도를 너무 덮게 하지 말고, 환기를 자주 시켜줘야 한다. 또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실내 공기가 건조해 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노인들이 감기나 독감에 걸리면 따뜻한 물과 허브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50세 이상 노인들은 가을에 가급적 독감예방주사를 접종해야 한다.

노인들은 감기에 걸리면 폐렴으로 진행될 우려가 높기 때문에 가급적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가래를 줄이는 약을 복용토록 해야 한다.

폐렴은 감기보다 몸의 피로가 심하고, 황록색이나 적갈색의 피가 섞인 가래가 발생하며, 열과 오한을 동반하며, 심한 가슴통증 등의 증세를 나타난다. 이 증세가 보이면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폐렴 예방을 위해선 65세 이상 노인들은 폐렴구균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으며, 하루에 8~12잔의 물을 마시면 폐의 점액을 연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노인피부 관리 필요

겨울철은 건조하고 추위를 동반해 피부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파트는 난방이 잘되는 반면 실내습도가 낮아 피부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특히 노인들은 체내 수분량이 적어 이 질병에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다고 목욕을 지나치게 자주하면 비누가 피부의 기름기를 없애고 수분을 증발시켜 오히려 더욱 건조해지기 쉬워 유의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목욕횟수를 조정하거나 비누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 보습효과가 있는 오일이나 로션 등 피부 보호제를 바르는 것이 효과가 있다.

노인피부는 근육량이 일반인들보다 적어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므로 외출시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두터운 옷은 노인들이 활동하는데 지장을 주고 신체에 무리도 올 수 있어 보온성이 좋은 내의와 외투를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인 겨울철 근육·관절 질환 예방 10계명>

1.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2. 외출시 옷을 따뜻하게 입는다.
3. 굽이 낮고 편안한 신발을 착용한다.
4. 천천히 걷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는다.
5. 야외 활동은 오전 10시 이후에 시작한다.
6. 어두운 실내조명을 밝게 조정한다
7. 가급적 방바닥 보다 의자에 앉는다.
8. 미끄러운 바닥과 손잡이 없는 욕실과 계단을 개선해야 한다.
9. 방이나 마루에 발에 걸리는 장애물을 없앤다.
10. 충분한 영양 섭취와 적절한 체중을 유지가 중요하다.

<노인 운동 7가지 주의사항>

1. 하루 30분 이상 움직여라.
2. 매일 체조를 해라.
3. 매일 산책해야 한다.
4. 운동 전·중·후 물을 많이 마신다.
5. 새벽 등 기온변화가 심한 시간대 피해라.
6. 여럿이 함께 운동한다.
7. 운동 전후에 준비·정리운동을 철저히 해라.


출처 제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