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위원장 “6월 총파업 분위기 아니다”
“공공부문 구조조정 관리직부터”
임성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6월 총파업설’과 관련해 “현장 분위기로 미뤄 총
파업할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28일 밤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장을 돌아본 결과 노동운동
가들이 많이 이성적으로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1980년대 중반
3저 호황기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견디던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면, 기업이 요구를 들어
줬다”며 “하지만 경기수축기엔 기업이 잉여이윤을 창출하지 못해, 파업을 하더라도 요구를
관철하기 어렵다는 것을 조합원들이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불만을 억누르고 있는데 정부가 계속 건드리면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최근 정부·한나라당의 비정규직법과 최저임금법의 개정 추진과 관련해 오는 5월
1일 대규모 노동절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임 위원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관련해 “현장 노동자 감축 대신, 회사
를 통폐합해 관리직부터 줄일 것”을 주장했다. 그는 “서울 지하철을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
철도공사 두 군데서 운영할 이유가 없다”며 “회사를 합치면 중복되는 관리직 1000명가량을
줄일 수 있는데, 왜 이런 것을 통폐합하지 않고 현장 노동자부터 자르냐”고 말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도 한국공항공사가 있는데 따로 만들 필요가 없었다. 850명 관리직
이 없어도 되는데 비정규직 노동자 6천명만 먼저 구조조정을 당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한겨레 / 이완 기자 wani@hani.co.kr
기사등록 : 2009-04-29 오후 08: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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