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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귀농학교..

해피곰 2009. 7. 1. 23:21

귀농준비생의 NEEDS를 파악한 학습의 장을 방문하다! 

 

따사로운 햇살이 아름다운 5월, 소년, 소녀의 마음을 가지고 귀농학교를 찾은 50명의 학생분들을 만났다.

지난 5월 10일(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귀농학교의 화려한 서막이 시작되었다. 기대와 설렘으로 부푼 귀농학교 신입생분들과 함께 3주차 수업을 같이 들을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귀농학교는 한국농업대학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주말에 실시되며 3단계 교육구성(1단계-귀농의 올바른 자세확립, 2단계 합리적인 작목선택과 전문가와의 멘토-멘티 맺기,3단계- 작목별 선진농장 현장실습)으로 이루어져있다.

 

귀농학교가 실시되는 한국농업대학은 농업 및 농촌발전을 선도할 미래의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세워진 학교로 귀농수업에 필요한 각 종 재배실습실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있는 농업전문대학이다.

 

 

<한국농업대학 전경>

 

 

<한국농업대학 내 실습실>

 

1시부터 시작된 수업은 귀농관련 정보를 얻기 위한 도서 및 사이트의 소개, 귀농학생 대표 선출 및 양평농업의 친환경실천가 정태용씨의 강의가 있었다. 정태용씨는 외국계회사를 퇴사하시고 축산공부를 시작으로 귀농 4년째에 접어드셨으며, 귀농인으로 정착하기까지의 과정, 애로 사항과 유용한 정보 등에 대해서 강의해 주셨다.

 

 

귀농을 땅을 사고 작물을 재배하는 단순한 일로 여기기 쉽지만 기계 구입 및 가치지기 등의  단순 작업에서의 작은 실수는 귀농 실패라는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오기에 주의와 관심, 노력이 더 요구된다. 또한 기본지식 부족과 전업농과의 유대관계에서 발생하는 어려움 등도 무수히 존재했다.

 

이에 대한 사례와 실수담에 관한 강의를 들으며 귀농성공을 위한 교육의 장인 귀농학교의 효율성을 알 수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귀농학교를 통한 그룹 커뮤니티 형성으로 귀농인과의 유대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며 학교 졸업 후에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번 귀농학교는 석사 출신뿐만 아니라 대기업 회사원에 이르기까지 쟁쟁하신 분들의 참여로 파격적인 높은 경쟁률을 보여 가희 화제였던 만큼 학생분들 의 학구열과 패기는 고3 수험생 못지않았다. 6시에 끝나기로 예정되었던 수업은 학생분들 의 적극적인 질문으로 6시 30분을 훌쩍 넘겨 끝날 수 있었다.

 

이 날은 지난 시간에 진행하였던 귀농인 삼행시 대회의 시상자가 발표되었는데, 1등, 2등, 3등에게 쌀 한 포대씩 선물로 증여되었다. 딱딱한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의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교육구성을 엿볼 수 있었다.

 

수업이 끝난 후 학생분들께 귀농학교에 지원하신 이유와 수업소감을 물었다. 밭작물 과정의 교육을 받고 계시는 이순년씨(오른쪽 사진)는 남편의 퇴직 이후 귀농을 위해 땅을 구입하셨는데 막상 귀농을 시작하려니 교육의 절실함을 느끼던 중, 우연히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귀농학교에 대해 알게 되어 망설임 없이 지원하게 되었다고 하셨다.

 

수업에 대해서는 귀농인 으로서 세세한 부분(수입, 작물 선택, 농업방법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을 수 있었고, 귀농인 으로서의 총체적 마인드를 얻을 수 있어 기대이상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해주셨다. 이 외에도 대다수의 분들이 귀농시작의 막막함을 체계적 교육을 통해 자리 잡게 해주는 귀농학교의 운영에 대해 기대이상의 만족감을 가지고 계셨다.

 

 

마지막으로 귀농학교의 총 책임을 맡고 계신 서규선(한국농업대학 평생교육원장/교수)가교수님께 인터뷰를 청하였다.


Q : 귀농학교의 취지는 무엇인가요?
A : 글로벌 경제난, 도시 생활고와 조기퇴직으로 인하여 도시인의 귀농 욕구가 증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귀농은 마음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자신이 먹을 작물을 재배하는 농사정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귀농 필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각 종 source를 알려주고 귀농성공사례를 들을 수 있으며 실질적 귀농 필요정보 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 시키는 것이 이번 귀농학교의 취지입니다.


Q : 이번 귀농학교의 운영으로 기대하시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A : 물론 많습니다. 도시생활을 많이 하신 도시민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잘 알고, IT(인터넷 UCC 등)를 활용 할 수 있는 마인드가 있고, 회사생활로 자신만의 기술(건축설계, 가공품 생산 등)을 가지신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이런 분들이 농촌에 들어감으로써 농산물을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서 팔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인구가 적어져 활력이 떨어져가는 농촌에 전업농과 더불어 삼으로써 사회적 활력화를 불어일으켜 서로 상생활수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귀농에 가서 단순 자기 자신만을 위한 전원생활 목표가 아니라 전업농과 더불어서 소비자가 원하는 유기농 친환경농업으로 농산물을 재배하고 농촌의 생태 파괴를 막으며 도시민과 전업농의 다리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것을 기대합니다.


Q : 귀농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조언 부탁드릴께요.
A : 첫째는 농업인과 동화가 되어야 합니다. 같은 마을의 일원이 된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두 번째는 농심을 배워야 합니다. 농심이란 농어민의 마음으로써 속이지 않는 정직,  근면, 베푸는 인정을 실천한다면 행복한 귀농이 될 것입니다.

 

 

사실, 대다수의 도시민은 귀농을 행복한 전원생활인 동화 속의 생활을 꿈꾸는 낭만과 기대가 가득하다. 하지만 귀농은 사람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많은 농업이기에 실패율이 높다. 그렇기에 귀농을 원하는 도시민이 많아지는 만큼 귀농을 위한 교육체계는 더욱 활발히 필요하다. 이러한 교육의 필요성과 귀농을 준비하는 분들의 막막한 마음을 일찍이 간파하여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귀농학교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육과정으로 많은 학생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었다. 10월 귀농학교를 마친 50명의 졸업생 여러분의 성공적인 귀농생활을 기원한다.

 



구 이 은

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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