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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파란색 띤 최루액 투하... 야간침투용?

해피곰 2009. 7. 27. 09:54

경찰, 파란색 띤 최루액 투하... 야간침투용?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된 지 일주일 째인 26일, 경찰이 차체공장과 후문,

4초소를 중심으로 진입했지만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도장공장을 중심으로 정문, 동문, 남문 일대에 병력 900여명을 배치했고, 영신초소

와 지난 24일 확보한 프레스 공장 일대에 300여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했다. 경찰은 공장

일대 주변에 총 30개 중대 30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이날 오후 수십차례 헬기를 띄워

최루액을 분사했다.

 

특히 이날 경찰은 헬기를 이용해 노란색이 아닌 파란색을 띤 최루액을 노조원이 점거 중인

공장 옥상위에 집중적으로 떨어뜨려 그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조 측에서는 평소와 달리 파란색 최루액을 투하한 경찰의 의도와 최루액 성분을 파악하고

있다.

 

노조 측에서는 파란색 최루액에 형광물질 성분이 들어가 있어 야간에 빛을 발할 수 있는 가

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경찰이 옥상 위에 집중적으로 파란색 최루액을 투하한 이유가 야간

에 공장 옥상 위로 진입하기 위한 것이라며 진압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공장 내부에서는 또한 경찰이 용역 직원에게 검은 비닐 봉투에 든 최루액을 나눠주는 모습

이 목격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권력 진입은 노조 쪽이 나오고 빠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현재까지 노조 측에서 먼저 충돌을 유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