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그대로 다시 돌려주겠다"
쌍용차 공권력 투입 규탄...정권 퇴진 돌입 천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쌍용자동차 강제진압을 전체 노동자와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전면적인 이명박 정권 퇴진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쌍용자동차 진압작전을 시작한 지 이틀째인 5일 성명을 내고 “쌍용차
노동자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분노, 슬픔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다시 그대로 돌려줄 것”이
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감행된 경찰의 진압작전으로 “쌍용차 평택공장이 전쟁터를 방불케 하
고 있다”며 공권력 투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화약고’라고 할 수 있는 도장2공장에 공권력 투입을 감행할 경우 용산참사와는 비
교도 되지 않을 만큼 심각한 대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구사대의 폭력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규탄하며 “대한민국 경찰이 언
제부터 인명은 도외시하고 구사대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쌍용자동차의 사병이 됐나”라고 꼬
집었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이미 저항을 포기한 조합원에게도 서너 명씩 달라붙어 화풀이 식 집단폭
행을 한 뒤 연행했고, 시급한 치료를 요하는 부상자를 한 시간 넘도록 방치했으며 인화물질
이 가득한 도장 공장 인근에서 치솟은 불길 진화는 뒷전이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이 과정에서 2명의 노동자가 조립공장 옥상에서 추락해 부상을 입었으며, 그 중
한 명은 3-4번 척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쌍용차 조합원 23명이 연행됐고,
이들 중 7명은 부상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노동뉴스 / 정가영 기자 kay@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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