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싸우는 것 밖에” 민주노총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 및 용산참사해결 노동자대회 열어
▲ 민주노총은 24일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와 용산참사해결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하늘로 간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용산4구역 철거민들이 만났다. 24일 서울역 광장에서다. 그 곳에 모인 천 여 명의 노동자들은 2004년 이후 비정규직 노동자로 인간답게 살기 위해 싸우다 먼저 간 17명의 열사와 10개월 전 용산 4구역 망루 위에서 먼 저 간 5명의 열사의 혼을 위로했다.
이들은 열사들을 위로하는 길은 “끝까지 싸우는 것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24일 민주노총은 서울역 광장에서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35분까지 비정규직 노동열사 추 모제,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 용산참사해결 노동자대회를 잇따라 열고 하반기 투쟁을 결의 했다.
▲ 비정규 노동열사 합동추모제에서는 위령굿이 진행됐다.
비정규직 노동열사 추모제에서 홍미라 언론노조 KBS계약직지부 지부장은 “힘없는 비정규직 이 사람답게 살고자 하면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 현실”이라며 “17명의 비정규직 열사가 외 쳤던 비정규직 철폐하라는 요구에 자본과 정부는 답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비정규직이라는 가슴 아프고 가장 슬픈 말을 없애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도 “비정규직으로 사는 것은 생명을 맡기고 노예로 사는 것이 다”며 “지난 정권이 추진했던 노동유연화 정책을 완성시키려는 MB에 맞서 이번 겨울 위대 한 싸움을 시작하자”고 목소리 높였다.
석 노동자상을 받았다.
이어 열린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조직화-권리보장 선언문’을 채택했 다. 선언문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95%가 집중돼 있는 중소영세 비정규직 노동자를 조직하 는 것은 민주노총의 계급대표성과 직결된 문제이며 민주노조 운동의 미래를 규정하는 핵심 적인 과제”라며 △비정규직법-최저임금법 개악기도 분쇄 △중소영세 사업장 조직화 본격화 △일상적이고 집중적인 미조직 비정규직 사업 통해 조직사업문화 혁신 완수 등을 결의했다.
▲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는 비정규직을 가둔 감옥을 깨는 퍼포먼스로 마무리 되었다.
용산참사해결 노동자대회에서는 소원을 적은 하얀 풍선이 하늘을 가득 메우기도 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병상에 있는 문규현 신부의 쾌유를 한 목소리로 빌었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용산 문제는 노동자들의 문제이며 민주노총의 문제”라며 “사업 장에서 용산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제안하고 “우리는 살기위해서 11월 8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명박제국에 선전포고 할 것이다”며 “간부파업에 그치는 것이 아닌 조합원 전체의 파업이 될 수 있도록 조직하자”고 밝혔다.
양회성 씨의 유가족 김영덕 씨는 “10개월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문제 해결은커녕 자신의 아버지를, 동료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있는 신세”라고 한탄하고, “정운찬 총 리의 소신을 믿었건만 그가 흘린 눈물이 가식이었음이 증명되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건 대화뿐이다”고 빠른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진보넷 / 이꽃맘 기자 iliberty@jinbo.net |
'◐ 이것이 알고싶다 > 보도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중의례까지 문제삼는 ‘치졸한’ MB정부 (0) | 2009.10.28 |
---|---|
"건보공단·심평원, 업무분장 명확히 해라" (0) | 2009.10.27 |
공기업 노조 11월 총파업 가시화 (0) | 2009.10.25 |
[성명서] 더 이상 공단의 자율성을 침범하는 낙하산인사는 안된다 (0) | 2009.10.25 |
“경총이 노사관계 악화의 주범” (0) | 2009.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