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만호 회장 횡령의혹, 사과 한마디로 마무리? “엄연한 범죄행위,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회원들 반발
제2의 장동익 사건으로 비화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의 연구비 1억 횡령 의혹이, 회무 집행상의 미숙한 일처리에서 불거진 일이라며 밝힌 경만호 회장의 사과와 의협 집행부의 특별업무추진비의 마련으로 일단락 됐다. 그러나 “회장의 횡령의혹을 특별감사 없이 한 번의 사과로 끝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목소리가 일부 회원들사이에서 나오며 의혹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어 당분간 논란이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은 25일 열린 제 62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근 연구비 외부용역 자금 일부 1억원이 자신의 통장에 입금되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제기된 횡령외혹에 회무 집 행상의 미숙한 일처리에서 불거진 일이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에 대의원회는 절차상 비서실의 실수가 있었고, 돈 자체가 사적으로 쓰인 것이 아니므로 이런 실수가 더 이상 없도록 하는 것으로 이 일에 대해서 문제 삼지 않고, 문제가 된 회장 특별업무추진비 2억5천만원을 별도의 예산으로 마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후 일부 대의원들은 특별감사건을 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경만호 회장의 의혹을 해결하 자고 주장했으나 이는 대의원 투표결과 부결 처리돼 결국 횡령 의혹 건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게 됐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은 이와 같은 대의원회의 결정에 대해 횡령 의혹은 그 자체만으로 엄청 난 범죄행위인데 이를 사과한번으로 넘어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향 후 논란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회 참관인으로 참석한 의사협회 한 회원은 “경만호 회장 1억 횡령 의혹건은 유야무 야 사과해서 넘어 갈 일이 아니다”라며 “한명숙 전 총리는 5천만원 때문에 사회적 문제가 야기 됐는데 의사협회장으로서 1억 원 횡령 의혹에 휩싸였는데 이는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회원은 “1억이라는 돈 관리에 대한 실수가 괜찮으면 나중에 수십억은 못 만들겠느 냐"며 "석연치 않은 부분은 사과가 아니라 명확하게 특별감사 통해서 짚어야 한다”고 주장 했다. 이어 그는 “만약 외부회계법인의 회계 감사검토서의 권고내용대로 특별감사를 진행하지 않 을 경우 민초의사들은 앞으로 법적 대응도 불사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횡령 의혹건의 단초를 제공한 경만호 회장의 특별업무추진비 예산안을 추인한 대의원회의 결정에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모 회원은 “복지부 산하 사단법인에서 영수증도 발행되지 않는 의료계 현황에 대한 홍보 및 설득 관계개선을 위한 특별회무추진비는 만들 수가 없다. 애초 이것이 가능했다면 외부연구 용역비를 따로 빼서 이에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세우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예산안의 추인 에 부당성을 주장했다. 한편, 경만호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외부발주 연구 용역비의 일부가 외부연구용역자의 통장을 거쳐 자신의 개인통장으로 입금된 것이 의협 정기총회를 앞두고 진행 된 결산보고서 검토과정에서 발견돼 횡령의혹에 휩싸인바 있다. 이에 경 회장은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연구비 중 1억 원은 의료계 현황에 대한 홍보 및 설 메디포뉴스 / 엄희순 기자 best@medifo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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