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진수희 장관에게 영리병원 허용 긍정 답변 요구"
윤증현 장관 “영리병원, 정부 내 기류 변하고 있다" 밝혀 일반약 슈퍼판매 허용 놓고 "약사, 수십년 이익 독점" 독설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이 ‘투자개방형병원’(영리병원) 도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드러 내고 있다.
윤 장관은 11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의료체계 붕괴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절 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서민층은 적은 돈으로 지금처럼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 고 여유가 있는 계층은 민영의료를 같이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특히 이명박 대통령까지 언급하면서 영리병원 도입에 부정적인 보건복지부를 압 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정부 내 기류가 변하고 있다”며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장·차관 합동토론회 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진수희 복지부 장관에게 긍정적인 답변이 아니면 답변하지 말라고 얘 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인은 손이 작기 때문에 의술도 뛰어나고 정교함과 섬세함이 최고”라며 “세계적인 병원이 우리나라에서 나올 수 있다”고도 했다.
‘일반의약품(OTC) 슈퍼 판매’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약계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윤 장관은 “약사들이 수십 년 동안 독점적 이익을 누려왔으니 이제는 좀 양보를 해야 한다” 며 “소화제, 드링크류를 약국 외에서 팔지 못하게 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20여개 시민단체도 이제 이를 허용하라고 나서고 있다. 국민이 자기 건강은 자기가 챙겨야 한다”며 “소비자 편익을 위해서 필요하며 산업 진흥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가격 인 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년의사 / 송수연 기자 soo331@docdocdo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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