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석 대전MBC 사장 욕설 폭행 논란 | ||||||||||||
노조측, “사장이 깡패나 다름없다”..고 사장 “제가 왜 때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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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들이 신입사원 선발과 타임 오프제 등을 이유로 60여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고대석 대전 MBC 사장이 노조원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고 사장은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파문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대석 대전 MBC 사장 발언 두고 노조 반발 6일 고 사장과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이하 대전 MBC 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 30분쯤 고 사장이 시무식 참석을 위해 강당으로 가다 MBC 현관에서 농성과 함께 진행 중이던 노조의 비상총회를 보게 됐다. 이때 노조원들은 '고대석 사장 물러가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 사장은 노조원들이 모인 곳으로 갔고 이에 이재우 노조위원장이 '무슨 짓이냐'고 따졌다고 한다. 이러면서 잠시 실랑이가 벌어졌지만 고 사장이 시무식 참석을 위해 자리를 뜨면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시무식이 끝난 뒤 고 사장은 간부들과 자신의 사무실로 올라가 간부회의를 했고 이 자리에 노조원 15명 정도가 항의 방문하면서 충돌을 빚었다. 노조원들은 비상 총회를 방해했다며 고 사장에게 항의했고 고 사장은 이런 노조원을 향해 '이 xx들. 남의 사무실에 와서 무슨 짓이냐'고 욕설을 내뱉었다는 것이 노조원들의 주장이다. 또 항의하는 이 노조위원장을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도 노조는 밝히고 있다. 이처럼 고 사장과 노조가 갈등을 빚고 있는 원인은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신입 사원 선발과 타임오프제 시행, 안식년제 도입, 그리고 고 사장의 관사 문제. 노조, 성명 통해 "깡패나 다름없다" 고 사장 사퇴 촉구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어찌 이런 사람이 언론사의 사장일 수 있단 말인가"라며 "깡패나 다름없는 행태를 보이며 구성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힘자랑이나 해대는 이런 사람이 어찌 공영방송의 수장을 자처할 수 있단 말인가. 치가 떨리고 피가 거꾸로 솟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도 높이 비난했다. 노조는 이어 "경영 사정을 핑계로 신입 사원 선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백번 양보한다"면서 "그렇게 회사 경영을 걱정하는 사람이 정작 본인의 사택은 1억원이 넘는 회사 돈을 들여가며 옮기는 후안 무치함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대전 MBC 구성원들의 분노는 이미 참을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며 "고 사장은 대전 MBC 구성원들에 대한 있을 수 없는 욕설과 폭언, 폭행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당장 MBC를 떠나라. 최소한의 명예를 보존하는 길은 이것 뿐"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고 사장은 노조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고 사장은 이날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시무식하러 가는데 노조지부장이 나에게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하길래 '말 버릇이 그게 뭐냐'고 했다. 사장 입장에서 사원이 ‘짓’이라고 하면 기분 좋겠는가"라며 "시무식이 끝나고 간부회의를 하는데 노조원들이 내 사무실까지 와서 구호를 외치길래 '뭐하는 짓이냐, 내려가라'고만 했을 뿐 욕설을 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고 사장은 또 "내려가라고 하면서 노조위원장을 툭 밀었는데 위원장이 주저 앉더니 폭행했다고 하더라. 내가 때리겠는가"라며 "내가 욕설이나 폭행을 했겠느냐. 기분이 나빠 흥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욕설이나 폭행을 하지는 않았다"고 재차 부인했다. 고 사장은 갈등을 빚고 있는 문제에 대해 "회사 입장에서는 떳떳하다. 신입 사원 채용 문제는 충청권 MBC가 광역화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에 기다려 달라고 했고 타임 오프제에 대해서도 노조측에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관사는 비록 제가 있을 때 바꿨지만 그 예산이나 계획은 전부터 추진했던 것이다. 그리고 내 개인 소유가 아니고 회사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 투자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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