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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1만여명 한진중 가는 '희망의 버스' 오른다

해피곰 2011. 7. 7. 14:48

전국서 1만여명 한진중 가는 '희망의 버스' 오른다 

9일 오후 '2차 희망의 버스' 출발 … “연대의 희망 불어넣을 것”

 


"성소수자들은 퀴어(동성애)버스를, 인권활동가들은 무지개버스를, 대학생들은 반값등록금
스를, 제주도에서는 희망의 비행기가 뜨고 희망의 봉고·기차도 달릴 것입니다. 또 전국 37

개 지역에서 185대의 희망의 버스가 김진숙 지도위원과 한진중공업 노동자에게 희망을 불

어넣기 위해 부산으로 달려갑니다."


전국에서 1만여명이 9일 오후 부산으로 향하는 2차 희망의 버스에 오른다. 2차 희망의 버

스 기획단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희망의 버스 참

가를 요청한 사람이 서울지역에서만 1천500명에 달하고 현재 파악된 버스만 37개 지역에서

185대에 이른다"며 "희망의 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약 1만여명이 9일

부산 한진중공업 앞에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찾아가는 ‘2차희망의버스’기획단이 6일 민주노총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 열어 준비상황과 일정을 밝히고 있다. 정기훈기자 ⓒ 매일노동뉴스



지난달 11일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745명이 첫 희망의 버스를 탄 지 한 달여 만에 그 수가

10배로 불어난 것이다. 특히 1차 희망의 버스가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을 통해 개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면, 2차 희망의 버스는 개별 참가는 물론이고 종교·문화·법조·여

성·인권·노동·청소년 등 여러 계층·단체들이 조직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특색이다.


희망의 버스 기획자이자 총괄책임자인 송경동 시인은 "1차 희망의 버스가 서로 만나 연대하

자는 뜻을 담았다면 2차 희망의 버스는 한진중공업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조직

적인 힘을 모으자는 뜻으로 기획됐다"며 "민주노총 등 노동계를 포함해 정말 다양하고 많은

개인과 단체들이 버스에 오르겠다고 밝힌 상태"라고 말했다.


행사 프로그램도 다양해졌다. 참가자들은 9일 오후 부산역에 집결해 ‘희망과 연대의 콘서

트’를 열고 한진중공업까지 촛불행진을 한다. 한진중공업에서는 대동마당과 '연대의 문화난

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연대의 나눔장터'나 '연대 문화마당' 등 단체

별로 준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매일노동뉴스 / 김봉석 기자 seok@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