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피로를 풀어 간장을 좋게하자
허준의 동의보감에 따르면 '오장육부의 정기가 눈에 모여 눈의 정기를 이루며, 눈은 마음의 심부름꾼이며 마음은 정신을 지키는 곳이다.' 라고 동의보감은 밝히고 있다.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두 모여 눈의 정기를 이룬다고 하지만 그 중에서 눈은 간장기능과 깊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눈은 간장기능을 나타내는 창문이며, 간의 기운이 눈으로 통하므로 간기능이 고르면 눈의 시력이 좋아지고 오색을 분별할 수가 있으며 간이 허하면 눈이 어두워져 볼 수 없다고 했다. 다시 말해서 간기능이 충실하면 눈에 정기가 감돌아 반짝반짝 빛나고, 간기능이 허하면 눈이 캄캄해지고 어지럼증이 생긴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이 나이들게 되면 눈이 어두워지고 혈기가 쇠약해져 간이 엷어지고 담즙이 감소되어 눈이 어두워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혈기를 왕성하게 하고 간기능을 강화시켜 침침해지는 눈에 정기를 다시 감돌게 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정기가 감돌게 하고 간장의 기능을 회복시켜보자.
눈 기운주기
- 숨을 들이마시고 멈추고 손바닥을 50회 정도 비빈다.
- 숨을 내쉬고 따뜻해진 양 손바닥의 오목한 부위를 두 눈에 살며시 덮는다.
- 눈을 뜨고 눈동자를 상하좌우로 움직여주고 원도 그려준다. 10정도 반복한다.
- 눈 운동이 끝나면 양손을 허벅지에 올려놓고 눈을 살짝 감는다.
- 눈이 따뜻해지고 맑아지는 것을 가민히 느껴본다.
손을 덮었을 때 눈을 뜨고 동작을 취해야 효과적이다.
눈과 상응하는 장기인 간이 좋아진다. 반대로 간을 치료해도 눈이 좋아진다. 시신경을 관장하는 머리 뒤쪽 후두엽을 눌러주거나 두드려 주는 것도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