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민영화는 재앙이다" 철도노조, 노숙농성 돌입 ⓒ민중의소리 철도노조 간부 노숙농성 및 결의대회 KTX 민영화 저지 등을 내걸고 조합원 찬반투표로 파업을 결정해둔 철도노조의 간부들이 철도노조 간부 200여명은 30일 오후 5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1박2일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참가자들은 “민영화는 재앙이다. 민영화를 중단하라”, “철도 공공서 훼손하는 국토부 장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의대회를 시작했다. 지난 24일 김황식 총리가 “현 정부에서 마무리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정부가 원칙을 갖고 할 도리를 다하겠다”고 밝히며 '임기 내 KTX 민영화 추진'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지만,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이명박 정부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철도노조 이영익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2008년 국민들이 대운하하지 말라고 촛불 들었 더니 4대강 사업으로 이름만 바꿔 밀어 붙였다”며 “지금 승리의 여세를 몰아 KTX 민영화가 완전히 폐기될 때까지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TX 민영화 저지와 철도 공공성 강화 범국민대책위원회' 박석운 공동대표는 “이번 KTX 민 영화 저지를 위한 투쟁은 단순히 KTX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 널려있는 민영화를 저지하 는 투쟁”이라며 “철도 노동자들이 국민들과 함께 앞장서 민영화를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파업을 앞두고 있는 이상무 공공운수노조 위원장과 29일부터 단식농성 에 돌입한 전국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들이 연대발언을 위해 참가했다. 이강택 위원장은 “농성하며 연대를 위해 동지들이 찾아와 주실 때마다 부끄러웠다”며 “여러 분들이 힘들게 싸우실 때 공영방송이랍시고 얼마나 이 세상에서 보도를 하지 않았던 것이 많았는지 스스로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 싸움 반드시 이겨야 겠 다”며 “승리해서 돌아가 KTX 민영화가 얼마나 허구적이고 국민적 재앙인지 알리겠다”고 말 해 큰 박수를 받았다. 공공운수노조 이상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KTX 민영화의 전초 작업을 위해 허준영에게 사장자리를 주고 철도 노동자들을 무자비하게 해고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철도 동지들은 그 탄압을 이겨냈고 앞으로도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결의대회가 끝나고 ‘철도간부 장기자랑’과 KTX 민영화 문제점을 퀴즈대회 형식으로 진행하는 ‘공공철도 골든벨’ 등을 진행한 후 바닥에 스티로폼만 깐 채 침낭을 덮 고 노숙농성을 할 예정이다. 민중의소리 / 김대현 기자 kdh@vop.co.kr 입력 2012-05-30 20:09:32 l 수정 2012-05-30 20:5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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