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재배] 베란다 텃밭 재배의 성공과 실패 |
이 글은 당사의 대표이사인 손용만 박사가 본인의 실험과 체험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베란다텃밭 재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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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농어촌공사 재직시절 광양제철(POSCO) 유리온실에서 토마토를 비롯한 파프리카, 멜론재배를 6년간(‘94-,99) 양액재배하였습니다. 그 때의 경험과 집에서 베란다텃밭을 재배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식물재배에 가장 큰 주요 요인은 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광보상점(호흡량과 광합성량이 같은 광량)이 낮은 식물 즉, 엽채류(상추, 치커리 등)는 베란다에서 재배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과채류(고추, 토마토 등)는 광보상점이 높아 베란다에서는 키만 크게 웃자라다 몇 개의 작은 과실만 달리고 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것도 남향의 베란다에서나 가능하지 동서향의 베란다에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동서향 베란다에서는 사실상 엽채류 조차 재배가 어렵습니다. 또한 광을 받는 각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유리온실에서는 식물이 빛을 거의 직각으로 받지만 베란다에서는 경사면으로 받아 유리소재의 굴절각도에 따라 투광률에 차이가 있고, 유리의 청결도에서도 투광율의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방충망이 설치된 경우 차광의 요인이 되므로 되도록 방충망이 없는 쪽으로 텃밭을 설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반면, 화훼류(꽃, 난종류 등)는 광보상점이 낮아 약간의 빛만 있어도 재배가 가능하므로 채소류는 방충망이 없는 쪽에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물 공급입니다.
공사 재직시절 온실재배농가에서 충분한 비료를 주는데도 식물이 안자란다고 와서 봐달라고 하여 가 보면 충분한 양분은 공급되는데, 대부분 물공급이 적게 되는 경우가 많아 과채류인 경우 배꼽썩이과의 발생이 일어나곤 하였습니다.
물은 세포의 구성과 여러 가지 생리작용도 하지만 양분을 이동시키는 매개체의 역할도 큽니다. 반대로 온실이나, 베란다에서 온도관리를 중시하여 환기를 제대로 못시키는 경우에는 과습이 조장되어 병이 올수 있으며, 과습에 의하여 잎의 기공과 수공으로부터 증발산이 억제되어 광합성이 저해되면 식물이 약하게 자라며, 결국은 쓰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잎으로부터 물을 배출시킴으로써 뿌리가 물과 양분을 빨아올리게 하여야 합니다.
통풍이 안되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물질대사뿐 아니라 광합성작용도 억제됩니다. 그러므로 충분한 환기가 필요합니다.
엽채류는 과채류와 같이 생육기간이 길지 않으며, 물속에서도 재배(수경재배)가 가능하므로 과다한 물 공급으로 인하여 뿌리가 썩는 경우는 드문 일입니다.
세 번째 탄산가스입니다.
식물의 모든 조직은 광합성(탄소동화작용)에 의하여 형성됩니다. 일반 시설재배농가에서는 에너지비용의 절감을 위하여 온도 중심의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겨울철인 경우 해 기울시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온실내 온도보존을 위하여 천창을 닫고 완벽한 보온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해가 어느 정도 뜬 다음에 보온을 해제하고, 창물을 열어 환기를 시킴니다. 광합성은 오전 중에 60-70%가 이루어집니다.
한참 광합성이 진행되어야할 시간에 천창을 늦게 열므로 인해 탄산가스(대기중에는 300PPm을 상회하는 탄산가스가 존재)는 150PPM 이하로 낮아져 탄산가스 기아현상이 생겨 효과적인 재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야간에 과습한 공기를 배제하여 병 발생을 막아야 하는데,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다 보니생산량은 떨어지고, 병 발생으로 인하여 농사를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고, 다음 작기에는 전년도 소득이 낮으니 에너지 비용을 더 줄여 시설운영의 악순환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광양유리(3600평) 재배시 매뉴얼에 따라 아침부터 약간의 창문을 개방하여 습을 배제하고, 온도유지와 탄산가스 공급을 위하여 보일러를 가동하였습니다. 탄산가스 공급은 LPG보일러를 가동하고 배출되는 가스를 이용합니다. 이때의 탄산가스농도는 800-1500PPM 까지 높게 공급하여 최적의 광합성을 촉진시켰습니다.
넷째 영양분이 중요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토양이 어떤 토양인지 혹시 전년도에 사용하였던 토양이라면 충분한 비배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기존에 위에서 물을 주는 관개방식은 잦은 관수와 다량관수로 인해 토양 내 양분이 유실될 수 있으므로 잦은 비배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섯째 종자의 선정입니다.
같은 상추 종자라 하더라도 과거 우리가 먹는 재래종에 가까운 상추는 대체로 불량 조건에서도 잘 적응하지만 최근 시판되는 상추는 잎이 얇아 연약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한편 최근에 유통되고 있는 종자는 거의 외국산으로 전문가에 의하면 같은 상추 종자라 하더라도 가격과 품질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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