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너무 오래 보면 정자 수 감소한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정자 수도 감소해
TV를 너무 오래 보면 정자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라이브사이언스가 현지시각 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18~22세의 건장한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TV를 한 주에 20시간 이상 보는 사람은 정자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로체스터 대학(University of Rochester)에 2009~2010년 입학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전 3개월 신체적 활동과 TV 시청 시간을 조사했다. 흡연이나 신체질량지수(BMI), 칼로리 섭취량 등 정자 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도 고려했다.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은 정상 체중이었으며, 75%는 비흡연자였다.
연구기간 동안 일주일에 20시간 이상 TV를 보았던 남성 189명의 정자 수는 일반적 평균치보다 44%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TV를 많이 보는 사람은 앉아 있는 시간이 그만큼 더 길 수 있고, 이 점이 정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주에 신체 활동을 15시간 이상 정력적으로 했던 사람은 한 주 동안 5시간 이하로 운동한 사람보다 정자 수가 더 많았다.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진 중 하나인 하버드 대학 공중 건강 박사 과정의 오드리 가스킨(Audrey Gaskins)은 “신체적으로 활발한 생활 방식이 정자 품질을 향상하는데 좋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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