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밥그릇 챙기기’ 아닌 “민영화 반대” 최장기 파업에도 노동계·국민지지
철도파업이 29일로 3주째를 넘겼다. 한국 철도 114년 역사에서 2009년에 세웠던 최장기 파업
기록(9일)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과거 파업은 인력 감축이나 구조조정 반대가 목적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민영화
반대라는 철도 산업의 방향을 놓고 부딪치고 있다. 정부가 강경대응으로만 일관해 앞으로도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주간의 장기 파업임에도 역대 어느 파업보다 대오나 동력이 강하고 노동계와 국민들의 파업
지지 역시 이례적이다.
지난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는 10만명가량이 모여들었다. 겨울
도심 집회로는 2002년 효순·미선양 추모 집회 후 11년 만에 최대 규모다.
파업 참가율이 높고 기간이 길어지면서 코레일의 징계도 사상 최악 수준으로 치닫는 분위기
다. 코레일은 29일부터 노조 간부 490명에 대해 단계적으로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전제로 징
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직위해제자는 8500여명에 달한다. 169명이 해고·파면된 2009년
파업을 넘어서는 최대 규모의 징계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파업에 따른 해고는 무리한 경우가 많아 2009년 해고자 중 128명은 노동위원회나 법원에서
해고 무효 결정 또는 선고를 받았다.
경향신문 / 박철응 기자 h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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