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약초건강관 개장 4개월 만에 3억 적자?
위탁운영 업체 측 전대차 승인 및 임대료 30% 감면 요청
사회단체 “실적 위주의 무리한 사업투자로 혈세 낭비” 지적
금산인삼약초건강관이 개장한지 5개월도 채 안 돼 3억여 원의 운영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산군과 금산인삼약초건강관 위. 수탁 운영 계약을 맺은 (주)선일 환경에너지가 137일간 건강관을 운영한 결과 3억 7백만 원의 재정손실을 보았다며 금산군에 전대차 승인 및 한시적 임대료 경감 등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산인삼약초건강관-
선일환경측에서 요청한 내용을 보면 ▲전대차 승인(새로운 투자자, 운영자 모집 시설물 보안 투자) ▲한시적 임대료 30% 감면(현행 연간 259,977천원에서 163,821천원으로 감면) ▲미비 시설 보완 및 운영프로그램 개발 985백만 원(금산군 340백만 원/업체 자부담 645백만 원)이다.
이에 대해 금산군 관계자는 운영업체에서 전대차 승인 및 사용료 감면과 미비 시설 보완을 요청해 옴에 따라 운영위원회를 열고 회의 결과 금산군 국유재산 관리 조례에 따라 전대차는 가능한 것으로 의결했으나 한시적 사용료 30% 감면에 대해서는 일부 위원들의 반대로 보류했으며 건강관 미비 시설 보완 사업비 지원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건강관 임대료는 금산군에서 처음 1000분의 50으로 책정했다가 1000분의 20으로 낮춘데 이어 위탁자의 초기 운영비 부담을 줄여 건강관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1000분의 10(토지+건물 감정가액)으로 낮추는 것으로 금산군 의회에서 통과됐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동원F&B에서 운영적자를 견디다 못해 운영권을 포기하면서 금산인삼농협이 금산군으로부터 위탁을 맡았지만 활성화를 하지 못한 채 애물단지가 된 국제인삼유통센터의 뒤를 잇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금산군이 거액의 국가사업을 유치하면서 실효성과 장기적인 운영계획을 제대로 세워놓지 않고 실적 위주의 탁상행정을 펴면서 아까운 세금만 축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금산군은 건강관 운영상황 보고자료에서 적자 요인으로 첫째, 식당과 찻집 등 부대시설의 수동적인 운영과 비싼 스파 이용료 및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스파 이용객 저조 둘째, 이용요금(12,000원)에 포함된 2층 테라피 시설의 고객 호응도가 낮고 지하 스파와 2층 테라피시설 간 동선 불편 셋째, 수입 대비 도시가스, 전기 등 에너지 비용과 임대료 비중이 높아 운영 부담 가중(공과금과 임대료가 전체 수입의 98% 잠식)을 꼽았다.
군은 현재 위탁운영업체가 초기 운영적자를 감내할 만한 자발적인 투자여력이 없어 전대차를 통해 새로운 운영 투자자를 끌어들여 운영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자칫 무리하게 재투자자를 끌어들이면서 국민 세금으로 지어진 공공 편의시설이 민간업자의 수익을 내기 위한 용도로만 악용될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어 충분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금산인삼약초건강관은 한방 스파와 호텔, 약선식당, 전통찻집 등 건강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지하 1층 지상 4층(부지 1만 376㎡, 건축면적 2063㎡, 연면적 7552㎡) 규모로 2년 동안 총사업비 205억 원(국비 75억, 도비 34억, 군비 96억)이 투입, 지난해 12월 준공과 함께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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