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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노인병은 다각적 접근 필요

해피곰 2009. 1. 10. 21:50

노인병은 다각적 접근 필요

제17회 고령사회 포럼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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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노인병이란 무엇인가 - 다시한번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제 17회 고령사회 포럼이 열렸다. (사)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유형준 교수가 발제를 맡아 노인병의 정의에 대한 논의 및 성격에 대한 규명 등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열린 제17회 고령사회포럼에서 유형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유 교수에 따르면 노인병의 정의는 없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사람은 기존에 갖고 있던 질병들이 진화해 서로 융합하고 기존 정의됐던 질병과는 다른 양상을 띠게 된다. 예를 들어 40대 k씨가 갖고 있던 당뇨병과 70이 된 k씨의 당뇨병은 같은 질병이라고 할 수 없는 것.


게다가 노인병은 원인도 복잡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병이 발생해도 한가지 증상을 나타낸다면 동일 노인병 증후군으로 진단한 다는 것이다. 유 교수는 노인질병은 한 개의 단일질병이 아닌 여러 질병요인이 합쳐져 된 것이므로 치료에 있어서도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성공노화에 대해 정의하면서 성공노화란 ‘얼마나 못쓰게 되었는가’와 ‘쓸 수 있는 게 얼마나 남았는가’로 평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세월이 축적돼 노화가 일어나면 모든 사람은 여러 가지 질병을 가질 수밖에 없다. 성공노화의 주요변수에는 ‘질병’이 있는 것이다.


유 교수는 “노인병은 노인에게 노화와 깊은 관련을 바탕으로 발생하는 것이므로 살필 것이 많은 병”이라고 요약했다.


[발제자와 토론자가 나와 청중의 질의를 받고 있는 모습. 이날 토론은 그 열기가 뜨거웠다.]


토론자로 나선 경희대 의과대학 가정의학 원장원 교수는 이러한 정의 내릴 수 없는 노인병에 대해 동감하면서, 소아질환과의 유사성을 예로 들며 소아과에서 사용하는 기법을 벤치마킹해 노인질병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해보도록 제언했다.


또 원 교수는 자신이 노인환자를 치료했던 경험을 구체적인 예로 들며 노인전문의의 필요성 및 예방치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넘어져 허리 척추가 끊어진 여자노인을 치료 한 뒤 퇴원시켰다. 그런데 이 노인이 7일 후 집 화장실에서 넘어져 또 대퇴골 골절로 병원에 오게 됐다"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원 교수는 비단 치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퇴원해서 환자가 돌아 가는 곳의 환경을 정비하는 등 예방환경 권고가 필요하다고 밣혔다.


노인의 경우 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어 노인질병의 특성상 노인전문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현재 노인전문의 제도가 없는 현실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윤미 기자 [블로그/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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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8-03-11/수정일:2008-03-12 

출처 : 노인운동지도사
글쓴이 : 임구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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