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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장수법

해피곰 2009. 1. 18. 22:05

한방장수법
새전북신문  sjb8282@sjbnews.com  
    
인간의 수명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중국을 통일했던 진시황도 불로초(不老草)를 찾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 99세 드신 노인도 더 오래 살기 위한 생명(生命)에의 끈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옛 말에 사람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면 무병장수한다는 말이 있다. 즉 잘먹고 잘 잔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편안하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며, 잘 배설한다는 것은 인체의 오장육부(五臟六腑)가 정상적으로 원할히 활발한 신진대사을 유지한다는 객관적인 증명일 것이다. 그러므로 질병이 없이 건강한 삶을 살기 때문에 무병장수(無病長壽)를 할 것이다.

현대 사회는 두뇌싸움, 무한 경쟁, 경제력 싸움이 치열해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이런 스트레스가 바로 모든 질병(疾病)을 유발하는 가장 기초적인 병인(病因)이 되고 우리 인체를 노화하게 만든는 지름길이다. 그러므로 이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피해갈 수만 있다면 좋은 일이지만, 그또한 쉽지 만은 않은 일이다. 이렇게 질병이 없이 행복한 무병장수에 대한 욕구는 강해졌으나 이를 방해하는 요소인 스트레스가 나날이 늘어가는 현대인이지만 그래도 방법은 있다. 동의보감 등 옛 문헌에 나와 있는 장수 비결을 살펴봄으로써 스트레스 없는 무병장수하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동의보감을 살펴보면 사람이 늙고 노화하는 원인으로 혈(血이) 쇠(衰)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즉 인체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성분인 피가 탁해지거나 부족해짐으로서 오장육부가 약해지고 오장육부가 약해지면 필요 없는 나쁜 염증이나 독소가 생겨서 이러한 요인들이 건강한 육체를 노쇠(老衰)하게 만들기 때문에 늙고 병이 든다고 했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노화를 막고 건강한 생활을 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다. 이것을 한방양생법(養生法)이라고 하는데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대표적인 양생법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말을 너무나 많이 하지 말아야 하며 그래야 내부에 기운이 생긴다. 또 색욕(色慾)을 경계하여야 신장의 기운과 정액이 넘쳐서 정력이 강해지고, 음식을 먹을때 너무 맵고 짜고 달지 않게 먹어야 위장이 튼튼해져서 비위가 튼튼해지고, 비위가 튼튼해져야 피와 호르몬이 잘 생겨서 혈색이 좋아진다 라고 하였고, 함부로 침을 밷지 말고, 침을 오랫동안 삼켜서 오장의 기운를 기르고, 필요 없는 화를 내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음으로써 심장에 자극을 주지 않고 심장이 편안해야 뇌기능도 편안해지면서 중풍이 걸리지 않고 간장의 기운이 좋아짐으로써 고혈압과 치매에 걸리지 않고, 음식을 먹을때는 맛있게 먹어서 소화가 잘됨으로써 위장의 기운을 길러야 하고, 과욕을 부지지 말고 잔꾀를 생각하지 말아야 심정이 편안해지고 심정(心情)이 좋아야 심장의 기운이 좋아져서 혈액순환이 잘 된다고 하였다.

그 외에 집안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양생체조법이 있는데 아침 기상 후 치아를 36번 맞부딪치고 나서 목 뒤로 손을 깍지 끼고 9번 심호흡을 한 후 침(타액)으로 36회 양치를 하게 되면 몸의 정기를 길러주어 장수하게 된다고 하였다. 또 배꼽에 뜸을 하루에 약 5장정도 뜨고 무릎아래 족삼리(足三里)라는 혈(穴)자리에 하루에 약3장정도 뜸을 뜨는 것도 장수의 비결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표적인 장수음식으로는 우유죽(우유 한 되를 아주 잘 찧은 쌀 약간에 넣고 죽을 쑤어 먹는 것), 잣죽, 하수오, 오가피, 오디, 검은 참께 등을 환으로 만들어서 하루에 3번 복용하는 방법도 있고, 한약처방으로는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이나 연년익수불로단(延年益壽不老丹)등이 있다.

/조한국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