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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탈모, 빠진다고 가만있을 수 있나!

해피곰 2009. 2. 1. 01:06

 
최근에 들어서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겼던 탈모가 여성들의 영역까지도 침범했다. 심한 스트레스나 지나친 다이어트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머리를 한 번 빗고 나면 방안 가득 머리카락이 가득한 것이다.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증상은 악화되기 일쑤다.
여성의 탈모증은 남성과는 달리 완전한 대머리가 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탈모초기에는 정수리나 두정부의 가르마 부위에서 시작하여 둥근 원형을 띄고 나타난다.
   
  가늘어지거나 푸석해지는 것도 탈모의 일종
 
한의학에서 모발이란 인체의 좁은 표(表)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모발’ 중 ‘모’라는 것은 인체의 모든 털 즉, 눈썹, 콧수염, 음모 등을 포괄하며 ‘발’은 머리에 난 머리털만을 의미한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모발이 없어지거나 가늘어지는 것, 퇴화하는 것, 약해지는 것을 탈모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상태는 물론이고, 가늘어지면서 푸석해지는 증상도 넓은 의미에서 탈모라 할 수 있다.
한의학 의서인 황제내경에서는 여자는 5×7세(35세경)부터, 남자는 5×8세(40세경)부터 머리털이 빠질 수 있다고 했다. 이 시기 이후에는 어느 정도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오히려 정상이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생리적인 것이다. 단, 이 시기 전부터 탈모가 시작됐거나 이후라도 탈모의 정도가 심하다면 치료를 해야 한다. 집안 식구 중에 탈모의 유전적 인자가 보인다면 그것이 시작되지 않았다 해도 미리 신경 쓰고 예방하는 편이 좋다.
   
  ▶ 한의학적 원인 - 약해진 혈과 기
 
한의학에서는 머리털을 혈여(血餘) 즉, 혈의 나머지라고 한다. 이는 혈의 상태에 따라서 머리카락의 상태가 결정된다는 말이다. 혈이 충만하면 머리카락도 윤기가 나고 고우며 반대로 부족하면 거칠어지고 잘 빠질 수 있다.
이렇게 혈이 허해지는 원인으로는 우선 혈 자체의 원인을 들 수 있다. 어혈(혈액이 정체되어 노폐물이 많아지는 것)이나 실혈(상당한 양의 혈액이 급격히 상실되는 것) 등이 그것인데 출산 등 수술로 인해 혈액손실이 많았다거나 큰 병을 앓은 후에 나타날 수 있다. 아기를 낳은 엄마들이 피부와 머리카락이 푸석해지는 이유다.
둘째로는 심한 육체적 과로 등으로 인한 정허(정기가 허약한 상태)나 음허(음액이 부족한 증상)의 2차적 혈허가 되었을 때다. 혈이 원활하게 움직이려면 기가 있어야 하는데 기가 허약하거나 양기가 부족하면 혈액의 움직임에 나쁜 영향을 받는다. 이 때에도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화(火)로 인해 혈이나 음이 마르는 경우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과음, 심한 스트레스가 이에 해당한다.
   
  ▶ 현대 의학적 원인 - 우울증과 영양부족 등
 
탈모의 원인을 현대 의학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설명할 수 있다. 갑상선질환, 빈혈 등과 같은 신체질환이 있을 때, 전신마취나 외과수술을 했을 때, 피임약이나 우울증약의 복용 후에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무작정 굶는 잘못된 다이어트도 탈모의 원인이다. 모발은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수분 등이 필요하다. 이런 영양소들이 부족해서 머리카락은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고 쉽게 끊어지거나 빠지는 것이다. 또 폐경이나 출산 후,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잦은 파마나 염색도 탈모를 일으킨다.
   
  여성 탈모 예방을 위해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면서도 지키기가 어렵다. 그리고 이 방법은 비단 탈모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전반적인 건강관리도 이 같은 원칙이 필요하다.
우선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 식사는 잡곡밥, 현미밥을 비롯한 한식위주의 담백한 상차림으로 배부르지 않게 꼭꼭 씹어서 한다. 흰 쌀밥보다는 잡곡, 현미밥에 비타민과 미네랄 함유가 높기 때문이다. 너무 맵거나 짠 반찬, 튀김음식, 기름진 요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규칙적인 수면이 중요하다. 인간의 모발과 피부는 밤에 자는 동안 재생력이 높아지며 낮에는 떨어진다. 따라서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모발이 잘 자라고 건강해진다. 수면은 또한 오장육부의 피로를 풀어 주기 때문에 12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야식은 피한다.
주기적인 두피 마사지도 좋다. 머리를 눌러 아픈 부위가 있다면 그 부위를 위주로 풀어 주는데 목뒤부터 긴장을 푸는 방법으로 한다.
   
  머리카락 빠질 때, 솔잎과 구기자
 
한약재 중에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약재들이 있다. 먼저 솔잎은 동의보감에서도 언급했듯이 머리털을 나게 하고 원기가 왕성해지며 머리가 검어진다. 탈모증이나 대머리에는 솔잎액즙을 이용하면 좋은데 신선한 솔잎 100개 정도를 서로 가지런히 묶은 다음 가위로 솔잎의 머리부분부터 자른다. 자르면 솔잎 속에서 액즙이 솟아 나온다. 이 액즙을 묶은 솔잎채 문질러 머리에 바른다. 솔잎 한 묶음으로 3~4번 잘라 저녁에 바르고 아침에 씻어 낸다. 이렇게 매일 계속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구기자 잎을 달여 그 물에 머리를 감으면 효과가 있다. 구기자 잎을 햇볕에 잘 말려 달인 후, 그 물에 매일 머리를 감아야 한다. 그 외에도 복분자가 신장의 기운을 돋우며 머리카락이 잘 나게 한다.
 
 
탈모를 예방하는 간단 요리 3선
* 솔잎주스 : 솔잎 200g, 당근과 사과 각 100g을 믹서에 넣고 물 200ml와 함께 갈아 마신다. 마시기 전에    레몬 반 개를 짜 넣고 꿀을 적당량 섞어 마셔도 좋다.
* 구기자차 : 구기자 15g에 물 800ml를 넣어 붉은 색이 우러날 때까지 끓인다. 이때 대추, 계피, 생강 등을 함께 넣어 끓이면 더 풍미가 좋다.
* 복분자 요구르트 : 복분자 100g에 플레인 요구르트 200ml를 섞어 주서기에 갈아 아침마다 한잔씩 마신다. 이 때 바나나를 함께 넣고 갈아 마시면 더 좋다.
 
   
 
글_최정은
출처: 365홈케어 / 서초 쉬즈 여성클리닉 원장